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신경염증은 경도인지장애,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인지기능장애 및 퇴행성 신경변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신경염증은 퇴행성 신경변성장애의 잠재적인 표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 퇴행성 신경변성질환 및 경도인지장애의 치료를 위해 비정상적인 신경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연구가 다수 진행중에 있습니다.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 신경교세포는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신경계 손상을 악화시켜 잠재적으로 다양한 신경염증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적으로 활성화된 신경교세포의 염증 억제는 퇴행성 신경변성질환 치료에 중요한 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물 및 수술 치료와 비교할 때 운동은 비 약리적이고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신경염증을 억제하여 신경보호 및 인지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산소 운동이 어떠한 기전으로 인해 인지개선에 도움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본 연구는 LPS를 통해 신경염증이 유발된 실험동물(C57BL/6 Mouse)을 대상으로 4주간의 저-중강도 유산소운동을 실시한 후, 유산소운동이 신경염증, 항산화, 신경세포사, 신경보호 관련 유전자 발현 및 기억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FNDC5/Irisin의 발현이 신경교세포 (microlgia)에서 신경염증 억제 및 항산화 작용 기전을 규명하였습니다.
2.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매일 저 자신과 싸웠던 것 같습니다. 공부는 턱없이 모자랐고, 실험 시간 역시 넉넉하지가 않았습니다. 석사과정생이라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고, 공부해 가면서 실험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찾아 공부하고, 여러 번의 실험을 거치면서 하나 둘씩 문제가 풀릴 때는 정말 기뻤습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 가는 나무라면 스무 번 아니 백 번이라도 찍어야지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 논문도 그러한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도와주신 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앞으로 더 나은 학문적 성장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가 더욱 깊어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도전과 연구를 통해 학문적으로 더 깊이 파고들어 나가겠습니다.
3.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연구를 하다보면 실패와 어려움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매일 나 자신과 싸워야 하는 이유이지요. 하지만 실패에서 배우고 다시 도전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패한 실험을 계속 똑같이 반복하기만 하면 또 똑같이 실패할 뿐입니다. 공부하고 고민하면서 실패한 이유를 그 과정 속에서 찾고 수정하는 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박사과정에 진학하여 지속적으로 연구에 임하고자 합니다. 아직은 정확한 연구 주제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유산소 운동시 특정 장기에서 발현되는 분자가 어떠한 생리적 영향을 미치며, 이것이 특정 질환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연구에 흥미가 있습니다.
5.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무한한 도움을 받아 완성된 연구를 마칠 수 있게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공부는 마라톤이라는 조언을 통해 열심히 하되 휴식도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신 백일영 교수님과 늘 바쁜 저를 항상 웃음으로 맞이해준 운동과 에너지대사 연구실 일부 연구원, 또 저의 간절함 때문에 도와주고 싶다고 말씀해주시고 실험하게 도와주신 변상균 교수님과 연구원들, 연구를 잘할 수 있게 지도해주신 김연숙 박사님과 Dr. Bala, 이 모든 분들의 덕분에 소중한 경험을 얻고 좋은 논문을 완성할 수 있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아들을 믿어 주시는 우리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함께한 모든 분들의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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