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해당 연구는 Clinical datawarehouse 를 이용하여, medical data를 수집하는 다기관 연구입니다. National registry data를 이용한 연구들은 많이 이루어져 왔지만, 데이터의 업데이트가 어려우며, 기 수집된 데이터 이외에 연구를 위하여 필요한 추가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Clinical datawarehouse 는 medical big data 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에 있어 자동 업데이트가 되고, 연구의 목적에 맞게,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Medical data 에 대한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강조가 되고 있는데, 문제는 medical data 의 복잡성과 빠른 업데이트를 기존의 연구 플랫폼으로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Clinical datawarehouse 를 이용하여 각 질환 별 특화된 cohort 를 구성한다면, 지속가능하며, 빠르게 업데이트가 가능한 코호트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본 연구는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 병원, 신촌 세브란스 병원의 폐암 환자의 데이터를 수집한 연구 입니다. 국내에 대표적인 large-volume center 에서 진행된 가장 큰 대규모 연구 입니다. 각 기관별 clinical datawarehouse 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여러 교수님들이 연구에 참여 하였습니다. 서울 아산병원 이대호 교수님, 윤신교 교수님, 신촌 세브란스 임선민 교수님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또한 해당 연구를 도와준 IQVIA 의 TOH, Kong Chain 과 김주현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우리나라의 폐암 치료의 수준은 진단부터 치료, 임상연구를 포함하여, 세계적으로도 가장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진료 과정에서 생산되는 수많은 medical data 가 있는데, 이것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는 실질적인 준비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책 과제들이 국가 중심의 빅데이터를 만들고자 하나, 이러한 국가 중심의 데이터 사업은 유지가 되거나, 업데이터 하기가 어렵습니다. 각 병원에서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 폼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가에서도 주기적으로 해당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좀더 바람직하고, 효율 적이라고 생각 합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이 분야는 엄밀하게는 big data 보다는 양질의 포괄적인 내용을 포함하는 large data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질환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저는 혈액종양내과 의사로서 폐암 분야에서의 연구를 한 것이고, 다른 질환에서도 비슷한 코호트들이 많이 생성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까지 큰 흐름은 medical big data 의 분석을 통한 개념적인 결론들의 연구가 많습니다. 저는 좀더 다른 관점으로 질환에 특화된, 전문성 있는 각각의 cohort를 만드는 연구들이 각 분야에서 지속되었으면 좋겠고, 따라서 각 질환별 전문가들이 주체적으로 참여 하는 연구들이 진행되면 좋겠습니다.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현재 구축된 cohort 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는 연구들을 지속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Spidercore 라는 AI 회사와 조기 폐암의 재발을 예측하는 Multi-modal AI model 을 개발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젊은 연구자들과 함께 한다는 것에 설레고, 학문적인 재미가 큽니다. 앞으로도 데이터를 일회성으로 활용하고 폐기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연구들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데이터를 활용하는 연구를 하루 100-120 명의 외래 환자를 보는 종양내과 의사가 하는 것에 대하여, 투자되는 시간에 비하여 큰 효과 (high impact factor 저널 게재) 를 볼 수 없기에 주변에 선생님들도 우려가 있었고, 저 또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환자가 남긴 데이터는 의사에게 교과서 같은 존재 인데, 잘 활용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하였고, 아직은 힘들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제 환자의 진료와 연구에 늘 지지해주고, 조언해주는 맹치훈 교수와, 저희 아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꼭 하고 싶습니다.
#폐암
# 빅데이터
# clinical dataware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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