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광동력학 치료 (photodynamic therapy)는 조사된 빛을 흡수하여 활성산소 (reactive oxygen species)을 발생시키는 광감응제 (photosensitizer)를 활용하여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연구 입니다. 관련 치료법은 비수술적 치료의 일환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고 현재 피부과에서 여드름 억제 및 재발 방지 기술로도 활용할 만큼 많이 대중화된 기술입니다. 해당 연구의 여러 가지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얼마나 장파장대의 빛을 흡수하는지, 흡수한 빛이 얼마나 많은 양을 활성산소를 효율적으로 발생시키는지를 결정하는 광감응제 입니다. 저는 무기 화학자의 관점에서 새로운 다공성 물질의 한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공유결합성 유기 골격체 (covalent organic framework)를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에 적용시키는 연구를 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 연구는 제가 미국 시카고 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해당 소재를 광동력학 치료용 광감응제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연구한 결과 중 하나입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본 연구는 미국 시카고 대학교 화학과에서 근무 중인 Wenbin Lin 교수님 (https://linlab.uchicago.edu) 지도 하에 주로 수행된 연구이고 추가적인 데이터 정리와 논문 작성은 제가 한국으로 귀국 후 인하대학교에서 마무리하였습니다. 해당 연구실에선 금속-유기 골격체 (metal-organic framework)를 바탕으로 오래전부터 심도 있는 촉매와 치료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훌륭한 연구 환경, 뛰어난 연구진, 따뜻한 한인 사회까지 저에겐 행복한 추억이 가득한 곳 입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화학자에게 새로운 물질을 설계 및 합성하고 분석하는 일은 당연하면서도 보람찬 일인데, 내가 만든 물질이 새로운 분야에 적용되고 또 하나의 가능성을 동료 연구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건 또 다른 기쁨이라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연구자로서 많은 자부심을 느끼고 스스로 동기부여가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무기/소재 화학은 지금까지 제시된 적 없는 새로운 구조를 지닌 소재를 설계하고, 직접 합성하고, 물성을 규명해내며 새로운 응용성을 발견하는 과정은 상당히 길고 어려우며 많은 시간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배우는 동안 보람차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 합니다. 특히나 다른 분야와의 협업점이 많은 분야이기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추천 드립니다.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제 한국으로 돌아와 독립적인 연구자로 첫걸음을 걷게 되면서 기존에 제가 했던 연구들과는 조금 다른 연구들을 고민하고 계획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구체화 중입니다. 앞으로 또 소개드릴 일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본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지도해주신 시카고 대학교 Wenbin Lin 교수님과 제가 합성한 물질을 이용해 바이오 연구를 진행해준 같은 연구실의 Jing Liu 박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관련 연구들을 진행할 수 있었던 모든 배경적 지식과 관련 기술들을 박사과정 때 배운 것으로 박사학위 지도교수님이신 고려대학교 홍창섭 교수님께도 항상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저를 믿고 응원해주는 가족, 친구, 예비신부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Covalent organic framework
# phthalocyanine
# photodynamic thera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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