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항암면역치료는 2018년 노벨상을 수상한 면역관문억제제 개발을 이후로 연구가 굉장히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분야입니다. 그 중에서도 저분자 합성물을 이용한 항암면역치료 같은 경우 물질 특성 상 약물의 치료 효율, 시장성 및 편의성이 확보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독성 때문에 실제 임상에 적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톨 유사 수용체 7/8 (toll-like receptor 7/8)을 자극할 수 있는 저분자 합성물 약물인 레시퀴모드 (resiquimod)는 종양미세환경을 조율 할 수 있는 능력과 면역세포를 크게 활성화 시켜 매우 높은 치료 효율을 보이는 약물로 수많은 논문에서 연구된 약물입니다. 하지만 특유의 독성과 면역 관용 (immune tolerance) 현상 때문에 실제 임상에 적용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연구에서 의미 있는 항암 치료 효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한계점만 극복한다면 실제 임상에도 적용 할 수 있는 저분자 합성물 아주번트로 발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레시퀴모드의 한계점을 극복하여 치료 효율을 증가 시킬 수 있도록 분자적 조율 (molecular modulation)을 하여 독성 및 면역 관용 현상을 극복하고 이를 증명 하였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성균관대학교 나노과학기술원 나노메디컬시스템 연구실에서 임용택교수님의 훌륭한 지도하에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화학공학과 출신인 저도 항암 면역 분야에 문제없이 적응 할 수 있는 연구실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연구실 내에서 물질 설계에서부터 세포 실험, 그리고 동물 모델에서의 면역 분석 까지 모두 진행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대부분 항암 면역 치료 분야만 연구 했지만 현재는 감염성 질환 같은 분야의 연구로도 확장하여 연구하고 있습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제가 대학원 생활을 시작할 때인 2018년만 해도 항암면역치료 분야는 국내에서 널리 연구되는 분야가 아니었습니다. 약 6년간 이 분야에서 연구하면서 저 또한 발전을 많이 했고 지도교수님의 훌륭한 지도와 동료들의 도움으로 저희 연구실의 발전에 많이 기여했다고 자부합니다. 그 결과 현재 국내 항암면역치료 분야에서 저희 연구실이 국내 항암면역치료 분야에서 가장 진보된 연구를 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도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계속하여 연구에 정진하여 인류 암 정복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연구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석박통합과정으로 입학하여 6년 동안 연구를 한 입장에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화학공학 전공인 저는 바이오 기반 지식이 하나도 없이 입학하였습니다만 지도교수님 및 선배님들과 같이 연구하는 과정을 거쳐 위와 같은 논문을 낼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화학공학 전공 학생들 중 바이오 쪽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바이오 지식이 전혀 없더라도 연구실에서 열심히 한다면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이 분야에 대한 연구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바이오 분야가 그렇듯이 하나의 연구결과가 나오는데 걸리는 기간이 매우 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급한 마음으로 연구에 임하면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분한 마음으로 꼼꼼하게 연구에 임하는 것이 이 분야에서 롱런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번 연구에서 진행된 플랫폼을 가지고 더 확장된 연구를 진행하여 학위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특히 이번 연구가 시작된 것이 3년전이라 현재의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한 점이 많아서 후속 연구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여 감염성 질환 등의 다른 질병 모델에서 진행 하려 합니다.
#면역항암치료
# 저분자 합성 약물
# 톨유사 수용체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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