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작물보호는 인류의 식단의 약 40% 가량을 차지하는 곡물과 그 외 채소/과일 작물에 병을 일으키는 병원균 방제를 목적으로 하는 분야로 저는 그 중에서도 동물의 항체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식물 면역 수용체 단백질인 NLR (nucleotide-binding leucine rich repeat)을 진화적으로 거리가 있는 식물 종 사이에서 옮기는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병원균은 특정 범위의 기주식물 / 종에 적응하여 병을 내는 방향으로 적응 / 진화하기 때문에 기주범위를 벗어나는 종에서는 병을 내지 못하는데요, 이런 맥락에서 저항성 유전자를 특정 병원균이 병을 내지 못하는 식물로부터 탐색하여 병원균이 쉽게 파훼하지 못하는 저항성을 목적 작물에 부여해보자 하는 아이디어에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병저항성 유전자의 탐색은 대게 교배를 통해서 유전자를 옮길 수 있는 근연종/야생종에서만 탐색이 되어 왔는데요, 세계적으로 유전자 조작 식물의 재배 및 판매에 대한 규제가 단계적으로 완화되어감에 따라 더 넓은 식물 범위에서, 병원균이 쉽게 적응할 수 없는 유전자원을 탐색하고, 이를 유전자 조작 기술을 통해 교배 없이 도입한 식물들에 대한 수요가 생겨난다면, 저희 연구에서 찾아낸 유전자들과 비슷한 사례들이 미래의 식량 공급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울대학교의 농업생명과학대학 소속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자연대에서는 주로 식물의 생명현상에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하시는 것에 비하여, 농대에서는 농업이라는 산업이 가지는 가치, 즉 원활한 식량공급이라는 테마에도 상당히 무게를 두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 만큼 연구의 결과가 세상에 실용적으로 기여할 수도 있겠다 하는 체감이 조금 더 들 수 있는 분야이지 않나 싶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유행은 돌고 도는 것 같습니다. 공부는 길고 고된 작업이라고 생각하기에 당장 각광받는 분야도 좋지만, 스스로 비전을 느끼고 과정을 즐길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시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번에 발표한 이론의 후속연구결과를 출판하는 것과 해당 이론의 실제 작물 재배환경에서의 효과를 검증 (농사를 지어서)을 병렬적으로 수행하고자 합니다.
#가지과
# 비기주저항성
# 식물면역수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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