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기존의 연구에서 transcription factor인 FoxO1이 14-3-3ζ와의 결합을 통해 FoxO1의 nuclear export가 유도되면서 FoxO1의 transcriptional activity가 통제되고 염증반응이 조절된다는 것이 밝혀져 있었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염증반응의 통제과정에 TDAG51이 14-3-3ζ와 경쟁하며 FoxO1에 결합함으로써 FoxO1의 nuclear export를 저지하고 transcriptional activity를 promotion하는데 역할 하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해당 연구는 TDAG51이 FoxO1과 직접 결합하며, 이러한 결합은 14-3-3ζ와 FoxO1의 결합과 경쟁적으로 일어남을 확인했고, TDAG51 결핍 생쥐로부터 유래된 BMMs(Bone marrow-derived macrophages)에서 LPS 자극을 유도하였을 때 WT 대비 FoxO1의 nuclear localization이 감소함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TDAG51 결핍 및 TDAG51/FoxO1 이중 결핍 생쥐에 LPS, Bacteria를 직접 주사하여 염증반응을 유도했을 때 WT 대비 염증매개인자(IL-6, TNF-α, IL-1β 등)의 발현 감소로 인해 생존율이 증가함을 확인했습니다.
위의 실험을 통해 해당 논문에서는 LPS에 의해 유도된 염증반응에서 FoxO1의 transcription factor로써의 역할을 조절하는 새로운 조절자로써 TDAG51의 기능을 확인했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속해 있는 ‘면역학 및 의학미생물학 실험실’은 충남대학교 미생물·분자생명과학과 소속으로 ‘노재랑 교수님’ 지도하에 여러 대학원생들이 열심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실에서는 염증질환/골면역/종양면역/백신개발 등 다양한 면역학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번에 소개된 논문 외에도 ‘TDAG51 deficiency attenuates dextran sulfate sodium-induced colitis in mice’ 논문을 Scientific Reports 와 ’1,3-Dibenzyl-5-fuorouracil prevents ovariectomy-induced bone loss by suppressing osteoclast differentiation’ 논문을 Immune Network에 게재한 바 있습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제가 대학원 생활을 하며 겪은 연구는 거의 대부분 제가 원하는 대로 한번에 흘러가는 법이 없었고, 항상 여러 변수에 부딪혔고, 실패를 거듭한 끝에 논문에 들어가는 figure 한 장을 겨우 채울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들 속에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버티기 힘든 시간들이 계속되었지만 그래도 끝은 오고 시간이 흘러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의 연구에도 인생에도 이런 상황들이 반복되겠지만, 대학원에서 겪은 경험들은 제가 더 나은 선택을 하고, 힘든 상황들을 더 잘 견디고 헤쳐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저도 이제 연구를 시작하는 신분으로 무어라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지만, 제가 겪은 바로는 논문을 마무리하는 과정에는 많은 시간, 체력, 정신력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건강을 잃지 않기 위해 간단한 운동과 같은 본인 만의 건강 관리를 꾸준하게 진행하면 긴 연구생활을 버티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 같습니다.
5. 감사인사
우선 저의 지도 교수님 이신 ‘노재랑 교수님’께 이자리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학부생 시절부터 거의 10년을 뵙고 있는데 항상 한결 같은 모습으로 연구하시는 모습과 그 열정을 존경합니다. 또 작년부터 몇 편의 논문을 써오며 많은 도움을 준 우리 후배 혜원이를 비롯한 IMMB 친구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대학원 생활이 바빠 친구들에게 많이 소홀해졌는데 항상 응원해주고 배려해준 나의 영원한 사수 나리 언니, 나의 영원한 동기 찬 오빠를 포함한 우리 옛 IMMB 친구들과, 우리 위로쟁이 친구들 재연이, 한음이, 홍정언니, 민지, 그리고 나의 논문 마무리를 본인이 더 기뻐해준 정재오빠까지 이 자리를 빌려 모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박사과정에 진학하다 보니 공부를 오래하게 되었는데 항상 아낌없는 응원과 지지를 보내준 사랑하는 우리 가족 엄마, 아빠, 언니, 형부 그리고 귀염둥이 조카들에게도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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