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면역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 중 하나인 T 세포는 미분화 T 세포 상태에서 특정 항원을 인식하여 항원 특이적으로 활성화되어 기억 T 세포 또는 효과기 T 세포로 분화된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T 세포의 아형 중에서도 CD8 T 세포는 특정 항원에 노출 된 적이 없지만 이미 항원에 특이적인 T 세포 수용체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세포들이 기억 T 세포와 비슷한 형태를 띄는 것이 밝혀져, 이를 Virtual Memory CD8 T 세포라고 보고되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Virtual Memory CD8 T 세포는 항원의 자극 없이도 이미 체내에 존재하여 동일한 항원이 들어왔을 때, 빠르게 반응하여 항원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거나 또는 항원비특이적으로 활성화 되어질 수 있는 방관자(Bystander) T 세포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져 왔지만 CD4 T 세포에서의 이러한 연구는 거의 미비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저희 실험실에서는 특정 항원에 노출되지 않았지만 기억세포와 비슷한 표현형을 가진 Memory-Phenotype CD4 T 세포들에 대해서 주목을 하였고 이를 single cell sequencing이라는 연구기법을 통해서 단일화된 세포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특성을 가진 세포들로 구성되어져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CCR6라는 케모카인 수용체를 가진 Memory-Phenotype CD4 T 세포들이 항원비특이적으로 자가면역질환의 발병에 기여함을 확인하였습니다. 본 연구를 통해서 자가면역질환의 발병에 관련한 새로운 메커니즘을 제시할 수 있었으며 자가면역질환에서의 항원비특이적인 T 세포의 활성화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할 수 있었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양대학교 생명과학과 세포면역학 연구실은 최제민 교수님 지도하에 조절 T 세포를 타켓하여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개발 연구와 다양한 질환 내에서의 기억세포 및 미분화 T 세포의 방관자 활성화에 대해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single cell RNA-seq, ATAC-seq 등 빅 데이터 기반 연구를 위해서 다양한 실험실과 같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면역세포의 방관자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나 항원특이적인 T 세포와 구별되는 방관자 T 세포의 마커를 찾기 위해서 심도 깊은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연구실 구성원들이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분석에 대한 결과를 실제로 동물 모델 내에서 검증하며 최신의 실험기법이나 다양한 연구 기법들을 사용하여 가설을 제시하는데 있어서 효과적으로 증명을 하고자 노력합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면역세포 자체만으로도 질병을 조절하고 발병에 기여할 수 있음을 배우고 많은 논문들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질병에서 면역세포가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조금씩 다르며 그런 면역세포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있어서 앞으로 더 연구할 것이 많다고 느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들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싶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저도 이제 막 논문을 처음 투고해 보고 시작하는 학생으로서 말씀을 드리기에 조금 어색하지만, 끊임없이 고민하고 시도해 보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구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지도교수님이나 주변 선배 연구자들에게 물어보고 조언을 구해보면서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현재 동물 모델 시스템에서 방관자 활성화에 대한 기작들을 밝혔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실제로 자가면역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샘플로 비슷한 메커니즘으로 CD4 T 세포가 활성화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검증하고자 하며 방관자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제시한 타겟 물질에 대해서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해 보고자 합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우선 이 연구를 투고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옆에서 저를 응원해 주시고 연구를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지원해 주신 최제민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본 연구를 같이 진행하며 아낌없는 조언을 해 주신 이홍균 박사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늘 옆에서 도와주는 재원이와 그 밖에 연구실 구성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옆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가족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Autoimmune disease
# Bystander activation
# T c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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