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안녕하십니까. 가톨릭대학교 신경외과 오재상 교수입니다. 저는 뇌질환을 치료하고 연구하는 의사로서 뇌신경교종 및 교모세포종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악성뇌신경교종은 뇌암중에 빈도가 매우 높은데도 불구하고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 제한적입니다. 두개강에서 기원한 종양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뇌신경교종 중 절반 이상이 악성이며, 양성인 신경교종도 시간이 경과하면서 악성화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좁은 의미로는 빈도가 가장 많고 악성인 교모세포종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주변 정상조직과의 경계가 불명확하여 수술적으로 완전 적출이 어려우며 대부분의 경우 수술 후 방사선 및 항암 화학치료가 필요합니다. 악성 종양인만큼 그 경과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특성이 있으며, 다른 조직의 암보다 예후가 좋지 않은 현실입니다. 여러 복합치료에도 불구하고 평균 생존기간은 12~15개월로 보고되고 있어서 진단후에 환자 보호자가 많이 심리적으로 힘들어 하며, 치료하는 의사 입장에서도 좌절하게 하는 장애물이 높은 질환입니다. 또한 뇌신경교종은 침식적으로 세포가 뇌세포에 전이되면서 발생해서 수술적 성공률도 낮고, heterogeneity 가 높아서 하나의 치료법에도 나아지지 않아 재발이 높습니다. 실제 악성 뇌신경교종은 5년 생존율이 20%미만입니다. 미국에서도 많은 이분야에 연구비와 노력을 아끼지 않지만 여전히 미개척지이며, 임상시험까지 이어지는 예는 적습니다. 지금도 안타까운 환자들을 위해서 이분야 연구는 지속이루어 져야 합니다. 신나노 물질의 뇌신경교종 치료법 개발 프로토콜 개발을 하면서 모델에게 적합한 시간과 나노 물질의 주입량을 잡는게 어려웠습니다. 반복되는 동물 실험을 통해서 어느 순간 드라마틱하게 나온 결과여서 연구실 모두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현재 신나노 물질은 지속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습니다. 신물질에 대한 임상 중계 연구로 효과성과 안정성 연구는 지속 이어질 것입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가톨릭대학교 신경외과에서 뇌질환 시술 및 수술 치료 등을 담당하는 임상 의사이며, 순천향대학교에서부터 가톨릭대학교까지 쭉 홍익인간랩을 5년째 운영입니다. 의정부 성모병원에서 임상 진료와 함께 가톨릭대학교에서 홍익인간랩 운영하면서 난치성 뇌질환 연구인 뇌졸중, 치매, 뇌신경종양 등에 대해서 연구를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4년간 순천향대학교 의생명연구원 이만열 교수님 이화여대 윤주영 교수님과 함께 뇌신경교종에서 신나노 물질의 항암효과에 대해서 지속 연구를 해왔습니다. 이화여대에서 개발된 신나노 물질의 특정 항암 및 발광 효과를 가톨릭대와 순천향대학교에서 뇌혈류장벽을 투과가능한지 실험하고 뇌신경교종의 항암효과에 대해서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이만열 교수님과 윤주영 교수님과 함께 본 연구소에서 뇌신경계 질환 연구에 부족하나마 열정을 가지고 연구해서 작은 성과를 낸 것입니다. 본 연구팀에는 이은채, 이동훈, 박상원 연구원 등이 선임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이에 각자 세포 실험부터 전임상 동물 실험,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에 각자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홍익인간 연구팀은 난치성 뇌신경계 질환의 새로운 기전과 치료법 발굴을 위해서 임상 중계 연구를 주요로 하는 팀입니다. 늘 여러가지 연구로 바쁘지만 세 연구원의 노력과 성실성과 다른 교수님들의 가르침 덕분에 연구팀이 완성이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많은 조언과 가르침을 주시는 제 멘토 이만열 교수님께는 존경심과 감사를 드립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임상 의사로서 현재 의료의 한계점을 잘 알고 있고 안타깝습니다. 오히려 매일 매일은 질환이 잘 치료되도 사망하거나 후유증을 가지는 분들로 인해서 아픔을 느끼거나 안타까움이 느끼는 게 더 많습니다. 잘 치료된 환자분들이나 소아 환자가 나중에 외래로 오시거나, 커가면서 중학교 입학하고 찾아오면 보람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살리지 못하는 환자나 심각한 합병증을 앓는 환자가 많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안타깝고 늘 의문점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 의문점에 해결점을 찾고자 노력하는 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새로 임상 치료법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방법, 그간 의료 데이터를 연구해서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개발법, 그리고 이 연구처럼 종양이나 뇌질환의 기전을 탐색해서 치료법을 개발하는 방법 등입니다. 제게 임상 치료와 환자에 대한 더 나은 치료 욕구는 연구 활동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자부심이나 보람을 느낄 만한 위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보다 더 노력하시고 훌륭한 연구를 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어느 분이든 좋은 연구결과가 빨리 임상 치료로 이어지는 결과가 나와서 환자와 보호자에게 힘이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뇌신경 분야에 연구는 무궁무진합니다. 아직 인체의 신비 중에 가장 미개척지는 뇌신경분야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Neuroscience 분야에 인생을 걸어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의 흥미와 재미, 그리고 그것이 치료법으로 이어진다면 많은 환자와 보호자의 인생을 바꿀 의미 있는 삶이 될 겁니다. 그리고 임상 중계 연구는 특정 질환의 기전을 탐색하기도 하지만 임상으로 이어지는 진단과 치료법 발굴에 더 초점을 맞춘 연구입니다. 임상적인 관점에서 필요성이 제공되는 부분에 맞춘 연구 방법 접목이나 치료법 개발은 향후 많은 기초 연구를 더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할거라 생각합니다.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앞으로 뇌질환에 대한 임상에서의 한계점에 대해서 지속 연구를 헤나갈 것입니다. 에디슨께서 1%의 영감과 99%의 노력이라고 했습니다. 하나의 발명은 우연에서 나온 게 아니고 수천번의 노력에서 나온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또한 그 어떤 위대한 발견도 치료로 이어지기에는 많은 단계와 시간이 필요하단걸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통해서 한계점에 대한 부분을 연구해서 우리의 아이들, 후세들이 사는 세상에 도움이 되는 홍익인간 정신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우선 임상 진료와 연구를 헤나가면서 감사드리고 싶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선 제 가족입니다. 제 아내과 아들이 이해해 주기 때문에 시간을 내어서 연구를 해나갈수 있습니다. 가족의 지지와 응원이 없다면 연구 작업을 지속 못했을 것이며, 실제 임상의사지만 진료 외에 연구를 시작하도록 얘기해준 건 제 아내였습니다. 그리고 종종 해주는 아내의 의견이 실제 연구에 많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번째로, 주변 동료들과 학교에게 감사합니다. 임상 진료를 하면서 시간을 나눠서 연구를 할수 있게 이해해준 신경외과 의국 동료 교수님들과 연구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도와준 가톨릭대학교와 순천향대학교에 감사하다고 이자리를 빌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지금도 연구라면 성실히 아낌없이 도와주시는 가톨릭대학교 관계자 분들과 혁신형의사과학자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해주신 순천향대학교 백무준 부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분들이 있기에 연구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늘 연구 협업에 도움을 주시고 조언과 가르침을 주시는 제 인생 동반자이자 선배이신 이만열 교수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하고 이번 좋은 결과에 같이 축하 드린다고 전합니다. 우리 팀은 지속 연구를 해나갈것이며 연구의 졸은 결과 뿐 아니라 다양한 연구 활동을 통해 좀 더 나은 세상을 후세에 물려주기 위해 지속 활동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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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신경계질환
# 임상중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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