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Glioblastoma Multiforme (GBM)은 악성 뇌종양으로 치사율이 굉장히 높은 암입니다. 또한 방사선 치료법 또는 화학 약물 치료법와 같은 관습적인 치료 이외에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기위해 많은 연구진이 노력해오고 있지만 Heterogeneity라는 특성때문에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서 많은 연구진이 GBM을 좀 더 쉽게 접근하기 위한 classification 연구를 진행해왔지만 임상적인 접근을 했을 때 이와 맞지 않는 결과를 보여왔습니다. 이에 따라 이전 논문 (Nature Cancer. 2021; DOI: 10.1038/s43018-020-00159-4.)에서 단순히 gene expression뿐만 아니라 single cell sequencing을 통해 환자 예후와 cell signaling activity를 추가하여 새로운 GBM classification (Metabolic axis and Neurodevelopmental axis)을 구축하였습니다. 본 논문에서는 proteomics를 기반으로 새로운 치료 표적을 개발하는 기법(Substrate PHosphosite-based Inference for Network of KinaseS; SPHINKS)을 구축하고 환자 유래 세포주(Patient derived organoids; PDOs)를 이용하여 이를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본 연구는 Columbia University Medical Center의 Institute for Cancer Genetics department에서 Antonio Iavarone 교수님과 Anna Lasorella 교수님 연구실에서 진행하였습니다. Bioinformatics 연구를 진행하는 팀과 Experimental functional validation 연구를 진행하는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GBM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현재 전체 연구실이 University of Miami의 Sylvester Comprehensive Cancer Center 부서로 이동하여 새로운 연구 기법을 적용하여 임상적인 접근이 용이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대학원에 입학하면서 처음 악성 뇌종양이라는 질병을 접하게 되었고 발병률은 낮지만 치료가 힘들다는 부분에서 연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뇌라는 영역에 대한 연구를 진행함에 있어서 새로운 연구 기법 개발도 진행할 수 있다는 부분에 매력을 느끼며 이 때문에 다양한 협업이 가능하는 점은 앞으로 질병 연구를 하는 사람이 가져야하는 중요한 자세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연구는 본인 혼자만의 역량으로 진행되기 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악성 뇌종양으로 고생하시는 환자분들과 가족분들께서 제공해주시는 환자 샘플은 값을 매길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항상 생각하고 이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항상 겸손하고 모든 의견을 수렴할 줄 아는 연구자로 성장하려고 노력하며 정직한 연구 활동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일에 임하고 있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비단 모든 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계획과 대비 방안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은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어떤 방안이 전체를 위해 좋은 방향인가를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학문은 중요하고 연구가 왜 필요한지를 매번 되새기며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한다면 분명 그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현재 새롭게 진행하고 있는 연구는 이전 논문과 본 논문에서 제시한 새로운 GBM classification을 기반으로 재발이 일어나는 mechanism에 대한 연구입니다. 다양하고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omics 분석과 환자 유래 세포주를 이용한 동물 모델을 활용하여 연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본 연구를 진행하는데 멘토로 연구 방향에 대한 조언을 주신 Antonio Iavarone 교수님과 Anna Lasorella 교수님, 그리고 같이 연구를 진행한 연구실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저에게 의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시고 지금까지도 연구를 가르쳐 주고 계신 남도현 교수님, 박종배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는 장낙호 박사님, 사경하 교수님, 윤금룡 교수님 그리고 국립암센터 연구실 동료들께 감사드립니다. 미국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지내면서 많은 정보와 연구 교류를 할 수 있게 해준 KSEA, NYKB, 그리고 KBCU 협회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항상 응원해주시 친척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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