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인터뷰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각 신체기관에서의 "인슐린 저항성 (insulin resistance)" 과 그에 따른 각 대사과정의 조절력 상실은 "제 2형 당뇨병" 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발전하며 "당뇨합병증"으로 진전됨에 따라 이를 동반한 사회적 의료비 부담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로는 "PPAR gamma"를 target으로 하는 TZD 계통의 약물이나, "AMPK"를 target으로 이를 제어하는 물질 개발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기의 약품들은 이미 다국적 제약회사에서의 특허에 따른 독과점형태로 판매되고 있으며 PPAR gamma 와 AMPK 가 "혈당조절" 이라는 역할 이외에 다양한 신호전달체계를 관장할 수 있음이 드러남에 따라서 그 작용이 혈당조절에 특이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가능성과 그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공존해 있는 상태입니다.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의 "분자적 target"의 확보 및 "분자적 기작"에 대한 이해는 국내 신약개발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당뇨병 및 대사관련 관련 연구 동향을 살펴보면, 특히 국내 대사질환관련 임상 연구의 경우 췌장세포의 연구에 집중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간에서의 대사작용은 hormone(insulin, glucagon), 대사체(glucose 및 fatty acid), 지방세포로부터의 adipokines(adiponectin, resistin, leptin)에 의하여 유기적으로 조절되는 것으로 보여지며 때문에 대사질환에 대한 총체적인 접근을 위해서는 간을 비롯한 근육, 지방과 같은 "insulin sensitive tissue" 에 대한 전반적인 고찰이 좀 더 필요한 실정입니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의 병태생리적 기전은 인슐린에 의해 매개되는 당 대사의 장애에 국한되지 않고 비록 간접적이기는 할 수 있으나 "유리지방산의 증가"에 의해 유발되는 "인슐린작용의 손상"과 "당 대사의 경쟁적 억제"가 인슐린 저항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택적인 유리지방산의 대사에 대한 접근" 또한 인슐린 저항성과 제 2형 당뇨병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치료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실험실 첫 논문을 준비하면서 설레임과 기대로 가득 차 있던 2006년이었습니다. 다른 연구진들에 의해 Lipin1이라는 factor가 hepatic lipid metabolism을 조절하는 인자라는 것이 cell metabolism에 게재되었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그 동안 준비해 왔던 것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실망감과 아쉬움을 감출 수는 없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Lipin1 관련 새로운 메커니즘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였습니다. 처음 생각했던 내용과 상당부분 다른 방향으로 실험이 진행되어 전전긍긍하며 고민도 많이 했었지만,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이렇게 논문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희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유전자전사조절학" 연구실은 2006년 구승회 교수님이 처음 부임하시면서 설립되었습니다. 교수님과 박사 후 과정 1명, 박사과정 5명, 석사 1명 총 8명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본 실험실은 제 2형 당뇨병과 같은 metabolic disease 와 간 에너지 대사(hepatic energy metabolism) 의 조절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를 전사수준 에서부터 규명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혈당조절을 위한 분자적 target 확보 및 인슐린 저항성의 분자적 기작을 밝히는 것을 연구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희 실험실은 주로 mouse와 rat으로부터 primary hepatocytes를 분리하여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Adenovirus system을 이용한 in vivo 실험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사항은 저희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http://home.skku.ac.kr/~metabolism/page/index.php)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연구자의 길을 간다는 것이 보이지 않는 앞길에 대한 본인과의 싸움이며 때로는 외롭고 쉽지도 평범하지도 않은 길이지만 고생 끝에 느껴지는 얻어지는 쾌감은 말하지 못할 감동인 것 같습니다. 실험이 잘 되지 않는 것이 다반사이겠지만 노력한 시간은 꼭 현재가 아니더라도 거짓없이 자신의 모습에서 보여집니다. 모두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실험실 생활이나 유학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과의 싸움 속에 그리고 환경에 의해 힘들고 지치는 경우가 생깁니다. 하고자 하는 목표가 뚜렷하다면 어려운 상황을 딛고 이겨나갈 수 있는 마음의 지지대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되며 또한 그 과정이 마무리되면, 궁극적으로 무엇을 할지에 대하여서도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적극적으로 보고 배우려는 마음만 있으면, 그만큼 얻어 갈 수 있는 것이 이 분야의 생태인 것 같습니다. 배우는 과정에서 틀리고 실수하는 것이 창피한 것은 아니라 생각되기 때문에 질문하고 알아나가는 과정, 그리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고민하는 과정 속에 많은 것을 얻으시길 바라며 활기찬 시작이 되시길 바랍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Metabolic disease 에 대한 총체적인 접근을 위해, 현재 간 이외에 다른 "insulin sensitive tissue" 대한 연구도 병행하고자 합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논문을 내기까지 힘든 상황 속에 전폭적인 지지와 더불어 학문적, 정신적 의지가 되어주신 구승회 지도 교수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함께 해주신 공동저자 유동렬 선생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 기대합니다. 더불어 우리 "성균관대 유전자 전사조절학 실험실 식구들(윤영실 박사님, 홍성표 선생님, 이민우 선생님, 서우영 선생님, 동생 진영이)", "성균관대학교 동물실험실(박선명 팀장님)", "가천의대(최철수 교수님, 김보 경 연구원 외)", "한양의대(한중수 교수님)"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힘들 때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봐 주신 가족들과 후배 양희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모습 지켜 봐주세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 Received for article March 8, 2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