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 등록일2022-09-13
- 조회1,059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본 연구 결과는 세포 증식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YAP1 (yes-associated protein 1) 유전자의 활성화가 방광암 진행의 예후를 예측하는데 핵심적이며, ‘고위험 비근침윤성 방광암(NMIBC; non-muscle invasive bladder cancer)’ 환자를 위한 BCG (Bacillus Calmette-Guerin; 결핵균을 약화한 생백신으로 방광 내 주입해 치료하는 항암요법) 및 면역관문억제제(ICIs; immune checkpoint inhibitors) 치료 선택에 유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비근침윤성 방광암 환자들은 기존 치료에 대한 반응이 약해 ‘근침윤성 방광암(MIBC·Muscle Invasive Bladder Cancer)’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아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치료 옵션 개발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 중 ‘면역관문억제제(ICIs)’는 근침윤성 방광암 환자들에게 이미 사용되고 있지만 비근침윤성 방광암 환자들에게는 아직 연구가 부족하고 유의미한 보고도 없는 상황입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추인선 박사님의 지도하에 동아대학교 바이오메디컬학과 임선희 교수님과 공동연구를 통해 UST-KRIBB school 박사과정동안 본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UST-KRIBB school은 한국과학기술대학원대학교(UST)의 대표캠퍼스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내에 있습니다. 소속 연구실에서는 암환자의 멀티오믹스, 임상정보, 돌연변이 등 다양한 종류의 이질적 데이터를 수집, 정제하고 이것을 통합분석하여 같은 암환자라도 다른 치료법을 제안할 수 있는 생명정보학(Bioinformatics) 기반 정밀의료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동연구를 통해서 생명정보학적 분석 결과를 실험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협력연구 네트워크도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본 연구를 수행하면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학문적이고 임상적인 의미를 도출하는 과정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고 느꼈습니다. 내가 아는 것을 모두 전달하겠다는 욕심 보다는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고민했던 것이 지금 되돌아보니 많은 공부가 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학위 수여에 필요한 자격을 갖추기 위해 추가적인 연구를 중단하고 저널에 투고해야하는 상황이어서 아쉬웠지만 새로운 아이디어와 데이터를 접목하여 보다 수월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생명정보학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술이 일반화하여 유전체, 전사체 등 다양한 오믹스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기 위한 분야이며, 최근에는 단일세포 단위에서도 이러한 다양한 연구가 수행 중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다루어야 하고 많은 수의 유전자 정보를 포함한 생물학적 개념, 임상학적 상식도 필요하고 쉽지 않은 분야이지만 개인 맞춤의료 혹은 정밀의료 실현을 위해 매우 중요하고,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전통적인 머신러닝이나 딥러닝 등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egence) 첨단 기술을 바이오 빅데이터에 접목하여 데이터의 분석과 해석을 시도하는 융합연구를 시도하고 있어 매우 전망이 높은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학위과정동안에는 3차항암제인 Immunotherapy에 중점을 두어 연구했다면, 박사후연구원 과정 동안에는 chemotherapy (1차항암제)나 target therapy(2차항암제)도 관심을 두고 병용치료와 신약후보 물질 발굴과 진단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와 다양한 종류의 바이오 빅데이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융합연구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연구 전반적으로 방향성을 잡아주시고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신 추인선 박사님과 임선희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실험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동아대학교의 문정연, 정미소 박사님, 양기은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지속적인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항상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며 묵묵히 곁을 지켜준 사랑하는 희연이와 아들 도준이에게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 동안 정말 고생 많았고 앞으로 더욱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이자 친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연구결과를 투고하고나서 저널 측으로부터 cover image 후보로 추천을 받았었습니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준비하였지만 최종 선정이 되진 못하였고 제가 수행하고 있는 연구 개념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한빛사를 통해 소개합니다.
#Bioinformatics
#Immunotherapy
#Bladder c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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