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난소암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고 검증된 선별검사 방법이 없어 환자의 75%이상이 진행된 3, 4기에 진단되지만 난소암의 표준 치료법에 따라 최적의 수술적 종양감축술(Optimal cytoreduction)과 백금 기반의 보조 화학항암요법이 적절하게 시행된 환자에서 50-70%의 높은 완전 관해율(Complete remission)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5년 내에 40-60%의 높은 비율의 환자에서 재발하며 일반적으로 재발암의 경우 어떠한 치료 방법으로도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환자는 항암치료를 받다가 항암 내성이 누적되어 사망하게 됩니다. 난소암의 초기에 높은 항암치료 반응률과 더불어 높은 재발 빈도 등의 임상적 특징과 함께 난소암 종양의 이질성(Heterogeneity of malignant Cells)과 관련한 연구들이 보고되면서 종양 내에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암줄기세포(Cancer stem cell) 이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WEE1은 CDC2의 인산화(phosphorylation)를 조절하여 G2/M 세포주기 단계를 조절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WEE1 저해제는 여러 가지 암세포종에서 항암제의 효과를 개선하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세포주기 조절자로 알려진 WEE1이 난소암 줄기세포의 형성, 유지, 항암치료 저항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러한 암줄기세포에서의 기능은 MiR-424/503에 의해 직접적으로 조절된다는 사실을 규명하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난소암 환자에서 miR-424/503-WEE1 axis 조절을 통해 난소암 줄기세포 관련 재발 및 항암 내성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 전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본 연구는 경희의대 산부인과 부인암 연구팀과 숙명여대 생명시스템학부 김종민 교수연구팀이 임상과 기초의 긴밀한 연구 협력 조직을 구축하여 다년간의 부인암 연구를 진행하여 나온 결과 중 하나입니다. 협력 연구팀은 부인암에서 암줄기세포 연구 이외에도 바이오 플라즈마를 이용한 암 치료기술 개발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여 나온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아이비엠솔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의료기기를 자체 개발하여 임상 시험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경희의대와 숙명여대 협력 연구팀은 자체적으로 임상지원팀, 분자생물학연구팀, 의공학 연구팀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있어 임상현장에서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찾고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문제의 해결책을 찾고 그 결과를 실제 임상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부 연구결과들은 실제 기초연구 결과가 환자를 위한 임상연구로 연계되는 ‘벤치(bench·실험실) 투(to) 베드사이드(bedside·임상 및 치료)가 실현화 되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과학기술의 발전과 복잡성은 빠르게 진행함과 동시에 연구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의 양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개인이 스스로의 노력만으로는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연구기관이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연구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현재의 연구 협력 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진행 중인 연구들이 더욱 많이 임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논문을 출판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난소암
#암줄기세포
#WE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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