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신경발달질환으로 알려진 자폐증 (Autism)은 유아기로부터 뇌신경 발달 이상으로 생기는 질병으로서 Shank3 등 여러 유전자의 돌연변이 또는 환경적 요인에 따라 발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Embryonic 신경줄기세포의 비정상적 발달을 보인다고 밝혀져 왔었습니다. 본 연구는 성체(adult) 신경발생이라는 관점에서 자폐증 발병을 새롭게 접근한 연구입니다. 그동안 신경발생(neurogenesis)의 관찰하기 위해서는 면역형광법(IF), 형광 동소 교잡법(FISH)와 같은 방법이 한정적으로 사용되었으나, 최근 단일세포 분석법이라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이 등장함에 따라 각각의 세포 단위로 이들을 분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자폐증 마우스 내 뇌의 비정상적 휴면기 신경줄기세포(Dormant neural stem cell)를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본 연구는 동국대학교 이과대학 화학과 김종필 교수님 지도하에 이루어졌습니다. 본 연구실에서 지향하는 연구는 자폐증 및 조현병과 같은 정신질환과 퇴행성 뇌 질환 치료를 위한 신기술개발에 focus 되어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기술들을 활용한 세포 리프로그래밍 및 유전자 적중(gene targeting) 기술을 개발하는데 있습니다.
또한 작은 규모에 비해 높은 수준의 facility와 연구환경을 갖추어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작은 MIT 대학이라고 할 만큼, 한 연구실 규모에서 수행한다고 예상할 수 없는 수준의 마우스 유전학 및 마우스 제작부터, 줄기세포학, 세포 리프로그래밍, 나노 바이오 기술, 크리스퍼 유전자 적중, 생물 정보학 및 퇴행성 뇌질환을 포함하는 다양한 연구를 수준 높게 수행함으로써, 연구실 내 각 파트 별로 전문성을 갖고 있는 연구원들끼리 활발한 공동 연구를 통해 효율적으로 product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동국대 줄기세포 및 세포 리프로그래밍 연구실: http://stem.dongguk.edu/]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21세기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분야들이 융합되면서 발전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생물학 분야도 빅데이터, AI 분야와 접목되면서 생물정보학이 새롭게 태동되었고, 이제는 한 분야로서 인정받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렇듯 혼자 연구하는 시대보다는 마음에 맞는 다양한 분야의 동료들과 co-work하는 시대로 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저는 현재 석박사과정을 밟는 학생으로서 조언을 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너무 많습니다. 다만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제가 느낀 것은 본인이 혼자 해낼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이번 연구도 동료들과 공유하고, 토론하면서 아이디어를 얻는 과정이 없었다면, 절대로 마무리 짓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누구보다 본인의 데이터에 비판적이고 생각이 편향되지 않도록, 소중한 연구실 동료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셨으면 좋겠습니다.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앞으로도 생물정보학 기반의 자폐증, 조현병과 같은 정신질환 기전연구에 매진하고자 합니다. 더 나아가 세계적으로 정신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분들을 위한 치료제가 조속히 개발되도록 열심히 연구하고자 합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먼저 한없이 부족한 저를 아낌없이 지원해주시고 믿어 주시는 김종필 지도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연구가 잘 안되고 힘들 때마다 같이 고민해주고 헤쳐 나간 공동저자 홍원이형, 한슬누나 그리고 연구실 동료들도 감사합니다.
끝으로 부모님, 동생, 반려묘 바마 그리고 새미에게도 항상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자폐증
#신경발생
#생물정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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