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인간은 암을 극복하기 위해 여러 분야로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고, 실제 개발되어 사용해오고 있는 다수의 항암제가 존재합니다. 반면, 이러한 항암제들의 대표적인 문제점으로는 환자의 약물에 대한 내성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약물에 대한 내성은 치료 과정에서 약물의 처방 용량이나 횟수 등을 늘리게 만들며, 이에 따라 지속적인 치료가 어렵다는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연구 분야 중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을 이용한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좀 더 세부적으로는 파이토케미컬의 항암 및 기전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주로 식물 유래 성분의 물질, 즉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러한 천연물이나 천연물에 기반을 두고있는 다양한 한약재들은 한국 및 중국과 같은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현재는 세계적으로 시장이 점점 커지고있으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한약재를 이용한 항암 연구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임상 및 치료 기록을 보유하고있는 한의학 및 한약 제제에 대하여 현대적인 기술로 재평가 함으로써 단순한 효능에 대한 평가가 아닌, 작용 mechanism 규명을 통해 천연물 시장에서 한약재의 입지를 다지는데 큰 기여를 해오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천연물과 한약재가 가지는 다양한 항암 효능에 주목하여 새로운 치료제 혹은 기존 항암 치료기술의 병행 치료에 사용한다면, 암에 대한 예방 혹은 치료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지않을까 기대를 가지고 계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구를 진행하다 보면 우리가 흔히 접해왔던 다양한 식물들에서 유래한 성분들의 효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제가 연구하고있는 Fangchinoline은 한약재로 사용되어오던 방기 뿌리에 존재하는 알칼로이드 성분으로, 발암성 인자인 STAT5및 NF-kappaB를 억제하는 효능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제가 연구에 참여했던 Bergamottin은 자몽에 존재하며, 암성악액질을 완화시키는 효능을 확인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Oxymatrine이란 성분은 고삼의 뿌리에 존재하는 성분이며 이를 통해 폐암세포에서 발암성 인자인 STAT5의 활성을 억제한다는 효과를 확인하였습니다. 이렇듯 익숙하기도 한 주변 식물에서 얻어진 성분들이 항암효과를 가지고, 또 어떠한 mechanism을 통해 항암작용을 하는지 스스로 연구하다 보면 왜인지 모르게 반가움과 보람을 느끼며 연구를 진행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이 분야에 처음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고 이끌어주신 저의 지도교수님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의 안광석 교수님이십니다. 현재 소속 연구실은 병리학교실이며, 제 이전의 선배님들과 저를 포함한 연구실 학생들은 교수님께서 일찍이 진행해 오셨던 다수의 연구와 논문을 통해 이 분야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파이토케미컬 연구를 활발히 이어 나가고있습니다. 매주 Lab meeting을 통하여 그 주의 성과를 뒤돌아보고 교수님의 피드백을통해 개개인 스스로의 연구역량을 키워나가며 이에 따른 논문 실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됩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우리 주변에 익숙했던 식물들로부터 얻어진 성분을가지고 연구를 진행하면서 항암 효능이나 작용 mechanism을 알게 되었을 때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막연히 “몸에 좋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아닌, 어떠한 경로를 통해 체내에서 어떠한 작용을 하여 효능을 낸다 라는 것을 스스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면서 확인했을 때의 성취감과 보람이 크게 와 닿았습니다. 물론, 이러한 효능 확인과 mechanism의 규명이 이 연구분야의 종착점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다음 단계의 초석이 되는 결과물을 다양한 실험을 통해 얻은 data로 하나하나 쌓아 올릴 때 가장 자부심과 보람을 느낍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연구를 하면서 직접 결과를 도출해내는 과정에 보람을 느끼는 분들이 이 분야로 진학을 하게 되면 연구를 진행하는데 흥미를 많이 느끼실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학부 때 이론으로만 배웠던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다가, 대학원 진학 후 스스로 실험 결과를 도출하고 분석하면서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원의 이미지가 한정된 공간 안에서만 생활을 하는 것 같이 비춰지는 경우가 많은데, 대학원 생활에서도 Lab 멤버간의 교류나 소통을 능력을 쌓고 자신이 얻은 지식을 명료하게 정리하여 말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도 매우 중요한 것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5.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석·박사 과정 동안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 이용한 항암 연구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mechanism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실제 임상연구에 적용시킬 수 있을 단계의 연구 수행을 위해 스스로의 역량을 기르고 싶습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처음 연구에 흥미를 가지게끔 지도해주시고 지금까지도 아낌없는 조언으로 저를 이끌어주시는 안광석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교수님의 가르침 밑에서 제가 포기하지않고 더 노력할 수 있도록 항상 격려해 주시던 김철원 박사님, 이종현 박사님, 고정현 박사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대부분의 학위기간동안 함께 연구하고 서로 격려해준 양민희, 황선태에게도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연구실에서 새롭게 연구를 시작하고있는 후배들에게도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가 지금까지 걱정없이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신 우리 가족, 아버지, 어머니, 동생 그리고 우리 가족의 큰 울타리가 되어주시는 할아버지 할머니께 말로는 다 하지못할 감사함과 사랑을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제가 있을 수 있도록 옆에서 항상 저의 버팀목이 되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Phytochemical
#Anti-cancer
#신호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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