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압타머(aptamer)란, 특정 표적물질에 특이적으로 부착하는 DNA 또는 RNA 가닥으로써 항체와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여 세포 내 대사물질을 분석 및 정량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동물세포 외 다른 세포에 적용한 연구는 부족합니다. 본 연구에서는 압타머와 산화그래핀을 활용하여 미세조류 세포 내 대사물질(ATP)을 이미징 및 정량하는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먼저 나노 사이즈로 만들어진 산화그래핀에 형광이 붙은 압타머를 흡착시켜 세포 내 대사물질 측정을 위한 나노센서를 만들었습니다. 제조된 나노센서를 다양한 특징을 가진 미세조류 세포들에 적용을 해보았고, 결과적으로 세포벽이 존재하지 않는 미세조류 종들에게만 적용 가능함을 밝혔습니다. 압타머의 비특이적 탈착 과정에 의한 형광 노이즈(noise)를 줄이기 위하여 압타머를 분자비콘(molecular beacon) 형태로 개조하였고, 그 결과 센서의 기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본 연구에서 활용된 산화그래핀-압타머 기반 나노센서는 미세조류 세포에 대한 독성도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세포간 상호작용, 세포대사연구, 돌연변이체 스크리닝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가능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바이오매스활용연구실은 최윤이 교수님의 지도하에 주로 미세조류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미세조류는 아스타잔틴이나 루테인과 같은 다양한 유용물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물질 생산을 증대시키기 위하여 새로운 자극 기술을 개발하거나 유전자 조작 기술을 이용하여 유용물질 생산이 우수한 균주를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녹조 제어를 위한 연구와 바이오센서 개발 연구 등을 수행하고 수행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연구 수행을 위하여 저희 연구팀은 다른 연구팀과도 활발히 교류하고 있으며, 각 분야의 연구자들과 협력하여 융합학문을 진행할 수 있는 최적의 연구장소입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연구를 시작하고 한빛사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박사 졸업 전에 한 번쯤은 한빛사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 라는 목표를 갖고 있었는데 이렇게 이름을 올리게 되어 굉장히 기쁩니다. 제가 이런 연구를 할 수 있게 해주시고 항상 방향을 잃지 않게 옆에서 지원해주시는 최윤이 교수님과 박재원 교수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아마 많은 연구자들께서 같은 생각을 하시겠지만 좋은 논문은 한 사람의 힘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연구도 앞서 언급했던 두 교수님의 열정 넘치는 지도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연구실 깐부들 덕분에 부족한 제가 이렇게 논문으로 완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융합 연구가 대세인 요즘 주위에 이렇게 믿을 수 있는 사람들과 연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행운인 것 같습니다. 저도 항상 저를 되돌아보며 말만 앞서는 사람이 아닌 다른 연구자들에게 믿을 수 있는 연구자, 함께하고 싶은 연구자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자 합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한 학생이지만 지금까지 학위과정을 하면서 깨달은 점을 말씀드리자면 연구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성실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시간 내에 과제를 수행하는 것, 연구실에 근무 시간 규정이 있다면 그 규정을 잘 지키는 것, 본인이 실험하고 난 뒤에는 다른 사람도 쓸 수 있게 깨끗하게 정리해주는 것 등, 성실하다는 것은 어찌 보면 연구의 가장 기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자세가 갖춰진 사람은 연구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기초 공부를 한 번 할 때 잘 해 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연구에서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 가끔 보면 가장 기초적인 부분을 간과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이런 기초가 부족해서 고생을 했습니다. 후배 연구자분들께서는 기초가 튼튼한 훌륭한 연구자가 되길 바랍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번 연구를 통해 산화그래핀 기반 나노센서가 세포벽이 존재하는 미생물에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에 후속 연구로 세포벽이 존재하는 경우에도 활용가능한 나노센서를 개발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하여, 산화그래핀 외에 세포벽을 통과할 수 있는 다른 나노물질을 운반체로 탐색하고 활용해 볼 예정입니다. 또한, 다른 압타머를 적용하여 다양한 세포 내 대사물질을 추적해보고 싶습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다시 한 번 제 연구에 항상 관심 가져주시고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시는 지도교수님이신 최윤이 교수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이 논문이 출판될 수 있게 최윤이 교수님과 함께 지도해주신 박재원 교수님, 김현수 교수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항상 옆에서 도와주고 즐겁게 해주는 연구실 깐부들, 졸업한 깐부들에게도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묵묵히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더욱 훌륭한 연구로 다시 한 번 한빛사에 이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icroalgae
#Aptamer
#Graphene oxide
관련 링크
연구자 키워드
연구자 ID
관련분야 연구자보기
소속기관 논문보기
관련분야 논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