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고지혈증 약으로 알려져있는 Statin 약제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제들 중 하나입니다. 파킨슨병과 Statin 약제 사이의 관계는 이전 문헌들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지만 도파민 수송체 영상을 사용하여 비교한 연구는 없었고, 더욱이 파킨슨 환자 코호트 내에서 스타틴 사용에 따른 예후를 분석한 연구가 많지 않았습니다. 파킨슨병에서는 오히려 높은 콜레스테롤이 파킨슨병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에, Statin 사용으로 콜레스테롤이 감소하게 되면 파킨슨병의 위험이 올라간다는 내용의 연구도 심심치 않게 보고되었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파킨슨병환자들 중 Statin을 사용한 환자와 사용하지 않은 환자를 비교 분석하였고, 놀랍게도 Statin을 복용한 환자에서 도파민 신경세포의 손상이 더 심하면서 종단분석에서도 예후가 좋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도파민 신경세포의 손상과 불량한 예후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매개한 효과가 아니라 Statin 사용 자체의 영향이라는 것을 매개분석을 통하여 보여주었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서 파킨슨 환자들에게 Statin을 쓸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에서 근무 중에 있는데, 이전에 근무했던 신촌 세브란스병원 신경과학교실은 “퇴행성 뇌질환 파트”라고 하여 파킨슨병을 보는 운동질환 전문의와 치매를 보는 치매 전문의가 함께 퇴행성 뇌질환 환자의 진료 및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폭넓은 시각으로 퇴행성 뇌질환을 바라볼 수 있고, 또한 제가 하고자하는 연구에 손영호, 이필휴, 예병석 세 분의 교수님들께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시는 곳입니다.
3. 연구 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제가 관심있는 분야는 신약재창출 (drug repositioning)과 대사질환과 퇴행성 뇌질환의 관계 규명입니다. 이미 사용되어지고 있는 약제가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다면 환자분들에게도 좋고 경제적으로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drug repositioning은 신약재창출 이외에도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 약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본 연구에서는 Statin이 파킨슨병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결과를 제시하여 실제 임상에서 적용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4.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퇴행성 뇌질환은 대사 질환과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규명하기 위한, 더 나아가 대사 질환에 사용되는 약을 재창출하는 연구를 지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5.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제가 하고 싶은 연구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시는 지도교수님이신 이필휴 교수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아내와 아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습니다.
#파킨슨병
#스타틴
#콜레스테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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