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패혈증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가장 높은 치사율을 보이며, 이로 사망한 사람들의 뉴스를 종종 접하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빠르게 항생제를 통해 체내 박테리아 제거 및 추가적인 면역반응을 조절 하는 것이지만, 이미 과도하게 올라온 염증반응으로 인한 장기부전 및 사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약 30여년 전부터 염증조절을 통한 패혈증 치료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왔으며, 가장 잘 알려진 방법이 TNF alpha 혹은 그 수용체를 blockade 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동물실험에서의 뛰어난 효과와 달리 임상시험에는 실패하였으며, 추정되는 이유로는 TNF alpha는 굉장히 초기에 이미 발현이되어, 환자가 병원에 도착해 패혈증 진단을 받았을 때 TNF blockade는 큰 효과가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에 착안해 제 연구는 패혈증에 의해 발생하는 Key 신호전달 (NF-κB and Inflammasome) 및 다양한 염증성 싸이토카인을 막기 위해 세포투과펩티드가 연결된 NLRX1의 LRR 도메인 유래 재조합단백질 (C10-LRR)을 이용한 패혈증 환경에서의 체내 염증조절에 대한 내용입니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세포투과펩티드 C10은 제가 학위과정 초창기에 찾은 서열로, 연구를 하다보니 기존에 알려진 세포투과펩티드들과 달리 adherent cell, macrophage 등에 높은 효율을 보이는 것을 확인해 이를 본 연구에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추후 백신 등에 활용하고 싶은 계획에 있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한양대학교 생명과학과는 현재 20명의 전임교수님과 3명의 겸임교수님, 1명의 특임교수님, 그리고 100여명의 대학원생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연구업적이 괄목상대하여,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학과입니다.
제가 소속되어 있는 세포면역학 연구실 (http://choi.hanyang.ac.kr)은 최제민 교수님 지도 하에 2010년에 출발하여, 6명의 박사와 11명의 석사를 배출하였으며, 현재 1명의 연구교수님, 2명의 박사후연구원, 5명의 박사과정 대학원생, 1명의 석사과정 대학원생, 1명의 연구원선생님, 6명의 학부생 인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재밌는 점은 저희 연구실 박사 졸업생은 한 명도 빠짐없이 해외 포닥을 나가거나 예정 중에 있다는 점입니다. 올해 12년차로 접어드는 저희 연구실은 크게 기초면역학 (방관자 T 세포 연구) 및 응용면역학 (면역질환 치료 신약개발) 연구분야를 중심으로 열정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근 2세기 사이 현 인류의 수명은 비약적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질병이 허다합니다. 이로 인한 삶의 질 하락 및 경제적 부담감은 개도국에 국한된 일이 아닌 의료혜택이 잘 이루어지는 나라에서도 빈번히 발생합니다. 인류의 보건에 약간이라도 보탬이되고자 하는 마음과 이를 위한 연구에 대해 매우 자부심을 느끼며, 한 발자국의 결과를 얻었을 때 그 보람 또한 더 큰 것 같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아직 이 분야의 걸음마를 막 뗀 단계라 생각되어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현재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간혹 열심히 달리기만 하다보면 자신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놓칠 수 있는데 이 때 멘토에게 받는 도움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꽤나 긴 박사학위 과정을 고려하여 지도교수님께 어떠한 배움을 받는지가 중요하며, 대학원에 뜻이 있다면 인턴 과정을 통해 자신의 적성이 맞는지, 가고자 하는 연구실은 어떠한 곳인지 잘 파악하고 진학하는 것이 본래의 자신의 목표와 꿈을 명료히 하는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현재 학위과정을 수행한 연구실에서 박사후과정을 수행하고 있었으며, 올 하반기부터 국외연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학위과정에 했던 연구와 관련은 있지만 분야가 달라 두려움 반 설렘 반 입니다. 좋은 연구결과를 통해 다시 BRIC 에 소개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먼저 연구뿐 아니라 인륜에 대한 가르침을 주시고, 물심양면 연구를 지원해주신 최제민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본 연구에 대한 디스커션 및 Yale 대학교 연수 경험을 만들어주신 강민종 교수님께도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또한 늘 함께하는 세포면역학 연구실 구성원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절 응원해주시는 가족에게도 감사를 전합니다.
#Sepsis
#NLRX1
#C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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