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 등록2020-12-09
- 조회1,851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당뇨병, 비만은 대표적인 대사성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으며 만성적 특성과 합병증의 심각성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합니다. 최근, 위절제술을 통한 대사 수술 (bariatric surgery)이 국내외에서 허가되었고, 약물치료에 비해 당뇨병 및 비만 치료 효과에 매우 뛰어남이 보고되었습니다. 대사수술 후 나타나는 소장의 기능적 변화는 GLP-1 및 담즙산 수용체가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장의 상하부위치에 따른 해부학적 분석을 통한 현상 관찰 외에 장의 기능적 변화에 대한 기전연구는 정립되지 않았습니다.
본 연구는 외과적 처치 없이 대사수술 효과를 모방할 수 있는 새로운 표적 단백질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본 논문에서는 사람의 위 절제술 후, 소장의 특정 부위에서 Glycolysis의 증가를 확인하였고, 고지방식이 당뇨 쥐를 대상으로 한 대사수술 결과에서는 EGFR ligand인 Amphiregulin이 EGFR/AKT/mTOR/GLUT1 pathway 활성화를 통해 소장의 해당과정 증가와 배변을 통한 포도당 배출 유도 작용기전을 세포 및 동물실험을 통해 제시하였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분비내과 구철룡 교수님 실험실은 대사질환 치료기전연구 이외에도 말단비대증과 같은 뇌하수체질환에 대한 치료제 발굴 및 작용기전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임상 및 전임상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실의 가장 좋은 점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마음껏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격려하는 분위기의 연구 환경이라는 것입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연구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연구 배경을 가진 연구자 들과의 discussion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본 연구논문은 위장관외과, 핵의학과, 내분비내과, 의공학과의 전문 clinician 및 basic scientist 선생님들과 함께하여 결과를 해석하는 다양한 관점에 대한 discussion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본인이 하고싶은 연구분야를 정하기에 앞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처음부터 특정 분야 안에서 얽매이기 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선배연구자들과 이야기해보고 경험해보면서 본인이 하고자 연구의 틀을 완성해 나가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이번 논문 또한 다양한 연구자 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낸 성과이며 저 또한 어떤 점들을 새롭게 공부해야 하는지 알게 된 값진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대사수술없이 당뇨 및 비만 치료에 효과적인 표적 단백질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표적 단백질에 대한 Big data 및 A.I 기반 drug screening과 소장의 기능적 변화와 동반된 간 및 지방세포를 조절하는 기전탐색을 통해 대사성 질환을 위한 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지금까지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우선, 이번 논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구철룡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독립적인 연구자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연구환경을 허락해주신 이은직 교수님께도 이 기회를 통해 진심으로 감사인사 드립니다. 또한, 부족한 저를 이해해주고, 도와주신 동료 연구원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특별히, 새로운 분야에 대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조응혁 교수님과 권인규 교수님께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항상 저를 위해 기도와 응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가족분들에게 감사인사 드리며,
마지막으로 항상 믿어주고 에너지가 되어주는 사랑하는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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