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 등록2020-12-14
- 조회2,472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전세계적으로 비만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의 유병률은 20% 정도로 가장 흔한 간 기능 이상의 원인이며, 특히 비만이나 인슐린 저항성을 가진 환자의 경우 25-75 %에 달하고 있습니다. 한편 비알콜성 지방간은 일부는 간세포의 파괴를 동반하는 비알콜성 지방간염의 형태로 나타나며 이 환자의 20% 정도가 간경화로 진행하며, 이에 따라 간 부전 및 간암 등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최근 메타분석에 따르면 비알콜성 지방간염은 단순 지방간에 비해서 간 관련 사망 발생의 위험도가 5.7배 높으며, 간 섬유화가 동반되어 있는 경우 사망 발생 위험도는 10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세계적으로 이에 대한 치료제는 현재 전혀 없는 상태이며 많은 연구자들 및 제약회사들이 이에 대한 전임상, 임상연구를 활발히 진행중입니다. 연구를 시작함에 있어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있는 병에 대한 관심을 두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로 비알콜성 지방간 및 간염에 대한 연구는 암정복 이외에 대사 질환으로서는 의학적 수요가 가장 필요한 병으로서 이의 병리기전 연구를 통한 신규 타겟 발굴 및 이에 대한 약제 개발은 아주 중요한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의학적 연구분야라고 자부합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본 연구팀이 속해있는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및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은 진료를 통한 축적된 의료 노하우 및 이를 통한 의료내 미충족 수요를 파악하고 기초-중개-임상연구를 조화롭게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본 연구원에 유전자변형동물실, 생체질량분석실 등이 있어 본 연구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본 연구팀은 비알콜성 지방간염 이외에도 비만 관련 지방조직세포의 연구 등 비만 및 대사 관련 질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현재까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한 연구를 진행하는데 있어 수년의 시간 및 많은 연구원과 대학원생들의 피땀어린 노력 및 연구비가 소요됩니다. 특히 연구비가 많이 모자랄 때는 1년내내 국책연구비 작성 및 발표만 하다가 지나가는 세월도 많았습니다. 연구가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 많은 좌절과 후회가 밀려오게 됩니다. 하지만 마지막 성과로 논문이 발표되었을 때 그 기쁨은 정말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이런 기쁨이 다시 연구를 시작하게 되는 시발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4.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번에 관련된 비알콜성 지방간염의 타겟에 대한 국내 신약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이는 혼자만의 노력으로 불가하고 다른 공동연구팀과 협력을 통해 꿈을 실현하고 싶습니다.
5.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제 스승인 이기업 교수님께 모든 영광을 드립니다. 그리고 제 연구실에 윤지은, 홍충환 학생, 고명석, 윤지영 박사, 김미옥 연구원에게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수십번 연구를 그만둘려고 할 때마다 저를 지지해준 저의 가족에게 마지막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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