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현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Harvard Medical School,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아이스 버킷 챌린지(Ice Bucket Challenge)를 기억하시나요? 루게릭병(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LS)에 대한 관심과 기부금 모금을 위해 시작한 이 이벤트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루게릭병은 퇴행성 신경계 질환으로 뇌와 척수의 운동신경세포가 소실되어 근력저하, 사지 위축, 그리고 호흡기 근육까지 마비되어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시퀀싱 기술의 발전에 따른 루게릭병 질환의 원인 유전자가 다수 발굴되면서, 이들 돌연변이 유전자에 대한 기능 연구가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본 논문은 한국인 루게릭병 환자에게서 발견되고 있는 신규 돌연변이 ANXA11 유전자가 신경세포 생존에 필수 기전인 칼슘 항상성 조절과 단백질 응집 현상 조절을 유발한다는 연구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본 연구는 한양대학교 난치성 신경계질환 세포치료센터(센터장: 신경과 김승현 교수)에서 실험이 진행되었습니다. 저희 세포치료센터는 희귀난치성 신경퇴행성질환 환자의 맞춤형 세포 모델을 이용하여 질환의 발병 기전 및 질환관련 단백질 응집체의 조절 기전과 치료 표적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외래와 병동 회진을 자주 참관하면서 신경퇴행성질환 환자분들과 보호자분들을 가까이서 만나 뵐 기회가 많습니다. 반복된 실험으로 가끔 지치고 힘들지라도 이 분들을 뵙게 되면 곧바로 마음을 잡고 연구에 정진합니다. 제가 몰두하고 있는 연구가 신경퇴행성질환 환자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으로 보람을 느끼며 연구하고 있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하버드대학 연구실에 와서 느낀 점은 연구자들 사이에 활발한 소통과 협동 연구가 활성화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유학 관련 궁금한 사항 있으신 분들은 이메일로 연락주시기를 바랍니다. (slim13@mgh.harvard.edu) 성실히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올해 2월 미국 Boston에 왔지만 COVID-19으로 인해 학교가 문을 닫아 기나긴 격리 기간을 보냈습니다. 긴 격리 기간동안 세운 후속 연구 가설들을 하나씩 풀어 볼 계획입니다. 그 중 첫 번째 계획은 이번 논문 결과를 토대로 환자의 운동신경세포 내에 생성된 pathological aggregates를 풀어주는 인자와 세포 내 칼슘 항상성을 유지시켜줄 수 있는 인자를 찾는 것입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제 가족과 지도 교수님의 아낌없는 격려와 믿음, 조언 없이는 연구자의 길을 꾸준히 걸어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다방면의 연구자분들과 협력하여 뜻 깊은 연구 성과들을 이루어내고 싶습니다. 한국과 미국에 계신 모든 동료 연구자분들께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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