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 등록2019-08-08
- 조회4,591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서구화된 식습관의 증가로 비만 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증과 같은 대사질환의 발병률과 그 위험성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원인 및 작용기전 연구를 통한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은 많은 연구자들의 숙제이기도 합니다. 최근 지방조직의 열발생 작용이 이러한 대사질환에 관여한다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되면서 지방조직의 열발생 조절에 대한 연구도 많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Viperin은 바이러스 감염상황과 같은 선천면역 기능에 관여하는 것으로 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최근 이 단백질이 세포 내의 지방산 산화를 제어함으로써 지질대사를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근거로 대사질환에서 viperin 단백질의 역할 및 작용 기전을 연구하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대사관련 장기들 에서의 viperin의 기본적인 발현을 확인하였고, 이후 viperin KO 마우스를 이용하여 대사표현형을 분석하고 세포실험을 통해 해당 기전을 발견하였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제가 연구와 석사, 박사 학위를 진행한 곳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입니다. 연세대학교 의생명과학부가 있는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ABMRC)는 오픈 랩의 구조로 여러 실험실간의 자유롭고 활발한 토론과 공동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희 실험실은 서준영 교수님 지도 하에 대사질환, 암, 면역작용, 바이러스에서 Viperin이라는 단백질의 역할과 상호작용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열정적이고 활발한 연구를 진행중에 있으며 단단한 결과를 내고자 노력하고있습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실험실 시작 멤버로서 마우스 제작과 유지 관리부터 실험 셋업까지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습니다. 저희 실험실은 대사질환에 대해 연구하는 실험실이 아니었고 개개인이 독립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기에, 초기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습니다. 또한 갖춰진 것이 많지 않아, 여러 다른 연구실에서 실험을 배우고 셋업 해 나가야했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으며, 초기 가설부터 결과까지 만들어 나가는 진정한 학위과정과 연구를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실험과 관련한 질문에도 친절히 답해주시고 알려주신 모든 박사님들과 교수님들과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대학원 생활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면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생각만 해서는 결과물이 만들어지지 않으며, 수많은 negative 결과가 쌓여야 제대로 된 positive 결과물이 만들어지는 노동이 필요로 한 과정입니다. 그렇기에 결과 하나하나에서 너무 좌절하기보다 더 나은 결과를 만들고 수정해 나가기 위한 냉철함 유지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가족보다 더 많이 마주하며 많은 일들을 함께할 실험실분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아가시면서 즐거운 연구생활과 학위과정을 진행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는 실험실내 동기들과 친구들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아직까지도 특정 질병의 발병 원인이나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수많은 질병이 존재합니다. 계속해서 치료법과 작용 기전을 밝혀야 하는 질병들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연구들을 통해 실질적으로 질병으로부터 인류의 고통을 경감시키고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데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실험실 생활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항상 열린 문으로 열정적인 토론과 진정한 과학자의 길을 알려주신 서준영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실험실에서 챙겨 주신 최경미 박사님 감사합니다. 학위과정동안 항상 밤 늦게까지, 그리고 일년내내 쉬지 않고 함께 성실히 연구를 진행한 든든한 버팀목이자 친구 김정진님께 존경과 감사함을 보냅니다. 학위과정을 함께해주신 혜진이, 수경누나, 재봉이, 구슬이, 진아, 지혜, 모아누나, 나혜영박사님, 현주 등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실험때문에 항상 약속을 미루고 취소해도 이해해주고 위로해준 승현이, 세희, 정환이에게 고맙습니다. 이외에도 저의 연구와 생활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아낌없는 지원과 사랑으로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과 형 그리고 새벽에도 반겨준 단비에게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실험으로 연락이 매번 안되어도 많은 부분을 이해하고 감당해준 헤나에게 사랑과 감사를 전합니다.
2016년 바이러스학회
2019년 SEO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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