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최근에 비만 인구가 늘어감에 따라 대사 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대사 질환 중에 하나인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효과적인 치료제는 아직까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진행은 오토파지 기능 감소와 활성 산소의 축적에 의해서 촉진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를 조절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오토파지 연구는 일본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가 2016년에 노벨상을 받은 이후에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연구 분야 중에 하나이며, 다양한 질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직 밝히지 못한 부분이 더 많기 때문에 매력적인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서 Unc-51 like autophagy activating kinase (ULK1) 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원인이 되는 활성 산소를 억제할 수 있으며, 나아가 손상된 마이토콘드리아를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서 ULK1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치료에 target 단백질이 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습니다. 본 연구는 연구 기간 만큼이나 revision이 길었던 논문이어서, 이번 논문을 통해서 "끝날 때 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라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된 논문 입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제가 소속된 연구실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배수한 교수님 연구실입니다. 저희 연구실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치료제 및 target 단백질 발굴을 주로 연구 하고 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다양한 원인을 여러 가지 분자 세포 생물학적인 분석 방법과 마우스 실험을 통하여 심도 있게 밝히려고 하는 연구실이며, 저 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독자적으로 활발하게 연구를 진행하여 논문을 내고 있습니다. 나아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에 여러 분야의 임상교실과 함께 공동 연구를 통해서 연구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연구 활동이 액티브한 연구실입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연구활동을 하게 되면서 느끼는 점은 끊임 없이 생각하고, 도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늘 부족한 듯 채워지지 않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는 반복 실험을 통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냈을 때 보람을 느끼기도 하고, 반대로 결과가 좋지 않을 때는 절망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반복을 통해서 나의 가설이 맞다는 것을 증명해 나갔을 때 자부심을 느끼게 되는 매력적인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연구라는 것이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믿고 도전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연구가 잘 되지 않을 때에나 잘될 때에도 늘 연구에 대한 궁금증이나 질문을 가지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도전한다면, 내가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로 보상 받을 수 있는 좋은 분야 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열정을 갖으신 후배들이 계시다면 언제든지 저희 연구실에 지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앞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 분자적 기전 연구와 현재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임상 선생님들과의 좋은 기회를 통해서 정말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제 및 target단백질에 대해서 연구 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오토파지 활성 및 활성 산소 제거 기전 연구가 다른 질병의 치료제 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지 확장 연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먼저 이 논문이 되기까지 고생한 저희 연구실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늘 응원과 격려, 필요할 땐 따끔한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배수한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이번 연구를 같이 해낸 이다현 학생에게도 너무 고맙고, IP실험의 신인 이유설 학생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Revision 실험에 많은 도움을 주신 KRIBB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연구가 힘들 때 같이 박사 학위를 한 친구들이 큰 힘이 되었는데, 정애리, 이선이, 한소라 박사에게도 고맙다는 인사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워킹맘으로 좋은 연구 할 수 있도록 많은 배려와 지지를 해주시는 우리 부모님, 신랑, 우리딸, 그리고 배수한 교수님, 이다현, 이유설 학생에게도 정말 너무 감사드린다고 이 기회를 통해서 다시 한번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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