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감각기관중 하나인 청력은 사소한 환경 변화에도 민감하고, 감염이나 외상으로 인해서 손상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내이에 박테리아가 감염이 되었을 때 cochlin이란 단백질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감염이 되면 cochlin에 위치한 LCCL domain이 scala tympani로 분비되어 면역작용을 한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macrophage와 neutrophil이 분비되는데, 이것들이 박테리아를 제거하는데 작용을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LCCL peptide는 박테리아에 감염될 때 청력을 보존하는 기능을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내이의 박테리아 감염에 의한 청력손실을 예방하는 하는 데에 있어, cochlin으로부터 분비된 LCCL 의 생리적 역할을 처음으로 보고 하였고, LCCL 영역이 박테리아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러한 발견들이 면역학 연구 분야뿐만 아니라 병원균에 대한 국소적 면역 반응과 전신적 면역 반응을 강조하기 때문에 면역학, 세포 생물학, 신경학 분야에서 많은 관심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연세의대 이비인후과 실험실에서 연구를 진행 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이비인후과 실험실을 이끌어주시는 윤주헌 교수님, 지도교수님이신 최재영 교수님과 정진세 교수님, 그리고 김창훈 교수님 등 여러 훌륭하신 MD, PhD 교수님들이 계시며 많은 연구원들, 석·박사 과정 학생들과 함께 이비인후과학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소에서는 주로 난청에 관련한 연구와 상피세포 방어시스템과 선천면역 기전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공동연구를 진행하였던 연세의대 해부학교실 현영민교수님 실험실에서 이미징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한곳에서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좋은 결과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연구를 진행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다보니 자부심을 느끼기에 제 자신이 늘 부족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지도교수님께서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셨고 그것이 저에게는 긍정적인 메세지로 다가와 다시 심기일전 하여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절대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연구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희망이 보이면 그땐 연구에 대한 보람을 느끼기도 합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저는 이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학위과정 학생이 아닌 연구원으로서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초반에 저는 자신감이 많이 부족한 사람 이였습니다. 학생도 아닌 내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 연구원이니 적당히 일하며 나의 생활을 즐기는 워라벨을 추구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맡은 일에 흥미를 보태고 당장의 실험 결과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칭찬 한마디에 다시 심기일전 하는, 어쩌면 단순하고 바보 같은 이런 생각들을 버리지 않은 것이 좋은 결과를 도출 해 낼 수 있었던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쓸모없는 위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한다면 분명 목표하는 결과를 얻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공동연구로 진행하고 있는 난청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에 관한 연구를 할 예정입니다.
또한 cochlin 단백질이 소음성 난청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진행중입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인터뷰를 한다는 것이 부끄럽지만, 그동안 도움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 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여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부족한 저를 항상 믿고 이끌어 주신 최재영 교수님과 연구를 무사히 끝마칠 수 있도록 곁에서 아낌없이 지도해주시고 격려해주신 정진세교수님, 새로운 분야를 지도해주시고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신 현영민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연구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조언해주신 윤주헌 교수님, 김창훈 교수님, 김성헌 교수님을 비롯한 다른 여러 교수님들과 너무나 보고싶은 하나뿐인 사수 이현재 박사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제가 슬프고 어려울 때마다 같이 고민해 주는 야근메이트 가희, 힘을 나눠주는 혜지, 동기같이 소중한 차지민이를 포함한 실험실 동료들과 지연이와 만수를 포함한 친구들에게 사랑과 고마움을 표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막내딸에게 무한한 지지를 아끼지 않는, 제 삶의 가장 큰 원동력인 사랑하는 강남이 엄마, 기성이 아빠, 지연언니. 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앞으로 더 훌륭한 사람이 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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