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흑색종이라고 불리는 Melanoma는 최근 10년동안에 BRAF inhibitor (Vemurafenib) 또는 MEK inhibitor 로 인하여 대략 50%정도의 케이스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anti-PD1 therapy, anti-CTLA4 therapy로 얘기되는 Immunotherapy와 combination treatment 으로 인하며 향상된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Melanoma field 의 동향입니다. 하지만 저항성을 가진 Melanoma에 관해서 여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논문을 통하여 제시하는 새로운 내용은 저항성을 가진 흑색종 다시 말해 전이가 되는 흑색종을 극복하는 데 가능한 방법을 제시하였습니다. 간단히, BRAF inhibitor의 처리가 흑색종의 막단백질의 변화를 일시적으로 가져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막단백질 M6PR (Mannose 6 phosphate receptor) 은 Granzyme B라는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물질을 통과시키는 Channel 의 역할을 합니다. 그리하여, Granzyme B를 포함하고 있는 CTLs (Cytotoxic T Lymphocytes) 가 흑색종 근처에 가면 흑색종의 사멸을 유도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Mechanism 은 신생흑색종뿐 아니라 저항성을 가진 흑색종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을 알아냈습니다. 그리하여, BRAF inhibitor에 저항성을 가진 흑색종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therapeutic utility를 제시하였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UPenn (필라델피아 대학교) 캠퍼스에 위치한 위스타연구소 (Wistar Institute)는 1892년 필라델피아 출신 Caspar Wistar M.D 의 이름을 따서 설립된 1972년부터 NCI designated Cancer Center로 운영되는 현재 주로 Oncology, Immunology 및 Vaccine research를 하는 연구소입니다. 최초로 랩에서 사용하는 쥐모델을 만든 Wistar rat 과 Rotarvirus vaccine에 대한 연구 및 특허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인으로서 첨언을 하자면, 한인 최초 미국시민권, 의사가 된 서재필 독립운동가가 독립운동 후원으로 개인파산을 당하고 다시 의사로서 연구를 하여 생업을 이어가신 곳이 이 곳 위스타연구소입니다.
100여년전 설립된 기존 건축물에 세번의 증축과정을 거쳐 예전건물에 현대식건물이 얹어진 삼각형 모양의 독특한 구조를 가진 연구소로서 내부에 연구에 필요한 기관 및 HR, Financial department까지 한 건물에 위치한 연구하기에 편리한 연구소 입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내가 하고 있는 연구로 인하여 결국에는 인간의 질병 극복에 도움이 되어야 할텐데 라는 걱정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 곳 위스타연구소 뿐 아니라 근처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세계적인 석학들의 연구발표 와 토론은 비교적 손쉽게 접하면서 배우고 생각의 범위를 넓혀가는 것에 대하여 자부심 및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의공학분야뿐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노력하는 친구들에서 한 가지 해주고 싶은 말은 '내가 무엇때문에 바쁜가?' '내가 지금 하는 일이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되는 일인가?' 를 먼저 생각했으면 합니다. 유학을 바라보는 친구들에게 학부과정진학, 박사과정진학 포스닥과정지원에 따라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언어장벽극복이 우선되어야 하겠고, 자신만이 내새울 수 있는 강점 예를 들면 논문투고, 수상경력, 보유한 기술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초기단계에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유학을 하는 과정에서 항상 쉽고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기에 타국에서 혹시라도 있을 문제에 대하여 담담히 해결해 나가야겠다는 마음가짐도 필요하다고 조언해주고 싶습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Cancer Immunology분야에서 연구를 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을 포함하여 의미있는 결과들을 발표하고 공유하여 결국에는 질병극복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한국에서 연구할 기회가 앞으로 주어진다면 한국인 암모델에서의 연구도 의미가 있어보이고, 지금 주어진 환경에서 장,단기 목표에 따라 수행되고 있는 일들이 성공적으로 마쳐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박사과정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했는데, 젊은 교수의 첫 박사과정학생으로 지내왔는데, 교수이자 멘토이자 때로는 형같았던 실험아이디어뿐 아니라 연구스타일, 연구자의 자세 더불어 자유분방함까지 가르쳐 주었던 이 한빛사의 존재를 모르는 Barry Hudson 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며 더불어 Marc Lippman 교수님께도 공을 돌립니다. 포스닥과정 전향중에 쉽게 저를 받아준 현 PI, Dmitry Gabrilovich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한국에서 미국에 나올 수 있게 저를 가르쳐주신 서울대약대 이정원교수님께도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무엇보다도 옆에서 같이 생활하는 와이프 박한아 와 세딸, 지아, 지민, 영민 의 존재만으로도 힘이 된다고 말해주고 싶고, 한국에 계신 양가 부모님과 친지들 많이 못보는 것이 아쉽지만, 바라건데 곧 보기를 희망하고, 미국에 있어서 정기적으로 안부를 묻는 위스콘신에 수용이형/외선이 텍사스에 재욱이네, 캘리포니아에 Nick 그리고 은미누나, 기범민순, 애틀랜타에 양태환이는 전화 좀 자주하고, 많이도 그리운 마이애미식구들 그리고 현재 기원이형/아연이와 함께 필라델피아친구들에게도 고맙다고 이 자리를 빌어 인사남깁니다. 어떻게 인연이 되어서 도움을 주셨던 박재욱선생님과 김범규선생님께도 감사인사드립니다. 위스타연구소의 몇 안되는 한인과학자 서재호박사 그리고 최근에 한국으로 가신 김경동박사 그리고 점심 및 축구.테니스멤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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