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종양 면역치료 (Cancer immunotherapy)는 환자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하여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고 종양을 치료하는 것을 뜻합니다. 기존의 면역치료 연구는 암을 직접공격하여 사멸시키는 T 세포의 활성화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는데, 저희 실험실에서는 암 주변 미세환경에서 가장 많이 존재하는 면역 세포인 macrophage에 주목했습니다. 선행연구에서는 Macrophage가 암의 성장을 막고 염증을 일으키는 M1형, 암의 성장과 혈관 생성을 돕는 M2형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암 주변 미세환경에서 암세포에서 분비하는 cytokine 등의 영향으로 M2형으로 분화한다는 것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ACS nano'에 게재된 저희 실험에서는 체내에서 단백질, 유전물질등을 전달하는 엑소좀과 유사한 나노베시클을 M1 macrophage에서 얻어내어 이 M1 나노베시클의 처리가 실제 M2 macrophage를 M1형으로 바꿀 수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또한 실제 어느 정도의 암 성장 억제 효과가 있는지를 마우스 암 모델에서 확인하고 면역치료제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PD-L1 항체와의 시너지를 보임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결과에서 나노베지클을 통한 macrophage 재분화가 M1, M2형의 macrophage 축적으로 악화되는 암, 자가면역질환 등의 질환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 위치한 저희 줄기세포 및 조직공학 연구실은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소속으로 김병수 교수님의 지도하에서 열 명정도의 대학원생이 암, MI, 연골 재생, 파킨슨 병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철 나노입자, 나노베시클 등 다양한 물질을 이용하여 질병모델에 처리하여 그 결과를 해석하여 질병 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실험을 할 때는 항상 자기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고,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 자기가 선행연구의 결과를 통해 예상했던 결과가 그대로 나올 때, 느끼는 통쾌함도 있지만 자신의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와도 실망보다는 왜 그런지, 이 것을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지 찾아보려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실험실 동료들의 도움으로 논문을 완성했을 때였습니다. 연구를 하면서 느낀 이 실험이 정말로 어떤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이 풀린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실험 결과는 항상 예상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생물학에 대해 흥미가 있으시더라도 실제로 실험을 통해 결과를 얻는 것은 책을 읽는 것처럼 깔끔한 과정이 아니니 진학을 바로 결정하지 마시고 인턴 등을 통해 실험실 생활을 미리 경험하신 후에 결정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Cancer immunotherapy 또는 drug delivery 분야에 대한 연구를 해보고 싶습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먼저, 아직도 부족하지만 이만큼 배우고 성장하여 논문도 쓸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많은 지도를 해주신 김병수 교수님 덕분입니다. 또 실험과 실험실 생활을 대해 많은 상담을 해주신 실험실 선배분들과 실험을 도와주었던 후배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논문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도움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었을 겁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