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인터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뇌와 행동의 남녀의 차이에 대한 연구는 많았지만 해부학적 남녀 신경계의 차이 또 행동의 차이를 설며아는 메커니즘은 밝혀진 것이 없었습니다. 성 호르몬의 차이가 뇌와 행동의 남녀 차이를 결정한다는 학설이 가장 큰 흐름이었지만 성 염색체와 유전적 요인들이 남녀 뇌와 행동의 차이를 가져온다는 학설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람, 포유류 실험 동물들에 비하여 꼬마선충(C. elegans)의 신경계는 간단할 뿐만 아니라 행동을 측정하기가 쉬운 장점들을 갖고 있어서 유전적 요인과 행동의 관계를 밝혀내기 좋은 실험동물 입니다. 이 꼬마선충의 모든 성별 차이는 성 염색체로부터 시작되는 성별 결정 유전자로 이루어집니다. 이들 성별 결정 유전자들이 신경계의 성별 차이, 더 나아가 감각신경계의 차이를 만들고 그것이 행동의 차이를 가져온다는 것이 제 논문의 주요한 결과입니다. 신경계 질환들도 남성 또는 여성이 더 많이 나타나는 질환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병인학적 메커니즘은 설명되지 았았습니다. 따라서 신경계의 남녀 차이와 행동과 질병의 남녀 차이를 연관짓는 메커니즘을 설명할 때 생물학에 또한 임상에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페이퍼 revision과정에서 시간에 쫓기다 보니 제가 할 수 있는 실험인데도 실험실 동료에게 그 실험이 맡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한참 후에 그 동료가 실험에 실수를 한 지 모르고 그 결과물을 제가 받아서 사용할 뻔 했습니다. revision과정의 긴박한 상황에서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진다고 합니다. 그 일들을 너무 크게 받아들이지 말고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하다보면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리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뉴욕 주 로체스터시에 위치한 University of Rochester Medical Center에서 박사과정 학생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속한 과는 Interdepartmental Graduate Program in Neuroscience와 Center for Neural Development and Disease입니다. Neuroscience 박사과정 프로그램은 Biomedical Science의 여러 분야를 접하고 훈련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Neuroscience에 소속된 학생이지만 Genetics 실험실에서 Neuroscience와 Genetics 연구과제를 가지고 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소는 실험실과 실험실 사이가 벽, 문으로 나뉘지 않고 연결되어 있어서 연구과제를 서로 토의하고 실험도구들을 급히 빌려쓰거나 하는 등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연구라는 것이 끊임 없이 저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하며 끈기를 기르는 과정임을 알게 되었고 실험실 동료들과의 대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반복되는 behavior assay를 하다보니 실험실 생활이 지루하다는 생각을 하는 기간이 있었지만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고 전달하는 기쁨을 느꼈고 저 자신이 이 일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흔히 대학 기간 중에 향후 대학원에서의 연구과제를 머리속에 그리게 됩니다. 그러나 대학원에 들어가면 여러가지 요인에 의하여 자신이 그림그리던 것과 다른 연구과제를 가지고 일하게 될 수 있습니다. 마음 문을 여시고 어떤 프로젝트를 하게 된던 그 프로젝트의 생물학 분야에서의 중요성과 지적 흥미로움은 연구를 수행하는 여러분에게 맡겨진 것입니다. 유학을 나오시면 영어의 장벽을 조금이나마 쉽게하기 위해 본토사람보다 더 적극적인 사회성, 발표 준비에 더 많은 숨은 노력, 그리고 열린 마음을 가지고 생활하시면 도움이 될 것 입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현재 남은 박사학위 기간에 후속연구를 진행중이고 졸업 후에는 계속 뉴로사이언스 분야에서 일할 계획입니다.
6.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연구 과정에서 지식적으로 또 실험적으로 도움을 준 실험실 식구들이 참 고맙습니다. 가까이는 라체스터에서 만난 귀한 인연들과 멀리는 한국에서 격려해준 친구들 그리고 늘 기도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혼자 인 듯 할 때 늘 제 안에서 격려해주시고 건강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Received for article Nov 17, 2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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