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Peroxisome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PPAR)는 핵수용체로서 포도당 대사, 지방산 산화 및 지질대사에 관여하는 여러 유전자들의 발현을 조절하는 전사조절인자입니다. 현재까지 α, β/δ, γ 세 가지 종류가 보고되어 있습니다. 그 중 PPARα 의 활성화는 지방산의 산화를 조절 및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고 에너지 항상성을 조절하며, PPARγ 는 지방분화의 주된 조절자이며 동시에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켜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과거에 사용되었던 경구용 혈당 강하제들은 심혈관 합병증 위험을 효과적으로 줄이지 못하였기 때문에 현재 개발되는 약제는 혈당강하 외에 이러한 부가적인 효과도 요구되고 있어 PPARα/γ dual agonist(이중 활성제)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동시에 당뇨병성 심혈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좋은 타겟이 되고 있습니다.
본 연구를 통하여 (E)-N-(4-(3-(5-bromo-4-hydroxy-2-methoxyphenyl)acryloyl) phenyl)-4-tert-butylbenzamide (SN158)라는 PPARα/γ dual agonist를 찾았고, 다양한 세포에서 지방 분화, 지방산의 산화, 혈당 흡수(glucose uptake)의 증가를 확인하고, transgenic mouse를 이용하여 체중증가 없이 혈당 강하와 중성지방 감소 확인을 통해 PPARα/γ의 이중 활성화를 이용한 새로운 제 2형 당뇨병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였습니다.
본 논문을 투고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주변 상황들의 변화로 대사질환에 관련된 실험을 진행하기 어려웠지만, 저의 지도 교수님이신 김수남 박사님의 지원과 도움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박사님의 성원이 없으셨다면 지금 이런 순간이 오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논문을 쓰면서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이순간이 더 기쁘고 값진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저희 실험실은 강릉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천연물 연구소의 천연물융합센터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천연물 연구소는 천연물 기반의 융합연구를 수행하고 고부가가치의 천연물 소재 개발을 위하여 천연물 라이브러리 구축, ICT 기반의 스마트팜 기술개발과 같은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천연물 융합분야에서 글로벌 일류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실험실에서는 PPARs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핵수용체인 LXR, ER, RXR에 대한 새로운 활성조절인자들을 천연물 및 천연물 유래 화합물로부터 발굴하고, 대사질환 뿐만 아니라 피부질환, 안질환에서의 생리적인 기능연구 및 기전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첨단, 최신 실험 기기들이 갖춰져 있으며, 화학적 분석 및 분자생물학적 실험을 위한 화학 분석 시설과 세포 및 동물실험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실험들을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다양한 분야의 박사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다양한 실험 방법과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사실 지난 3년동안은 보람이나 자부심을 느낄 여유가 없었습니다.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고, 저의 미래를 결정해야 할 순간들이 있었기에 정신적인 여유가 더욱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에 와서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 좋은신 박사님, 교수님과 동료들을 만나 연구를 했던 건 저에게 큰 행운이었음을 느낍니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를 보니 제가 해왔던 연구에 보람을 느끼고, 그 동안 힘들었던 순간들에 대하여 보상을 받는 기분이 듭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이제 막 박사학위를 마친 시점에서 누군가에게 조언을 한다는 것이 쑥스럽기도 하고 책임감도 느끼게 합니다. 조심스럽게 조언을 하자면, 자신의 소신대로 본인이 행복할 수 있는 연구를 하길 바랍니다. 이 분야의 연구과정은 특히나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끈기있게 끌고 나가야 합니다. 개인적인 생활을 포기하고, 정말 많은 노력을 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든 분야이기도 합니다. 이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자신의 연구분야에 대해서 열정적이고 즐겁게 즐길 줄 아는 마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길고 지루한 시간을 견딜 수 있는 밝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연구에 임하셨으면 합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현재 저는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에서 신종 바이러스 감염병에 관련된 항바이러스제 및 백신 개발과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제가 해보지 못한 연구기법과 지식을 배워 다양한 경험을 쌓고 좋은 결과를 얻어 좋은 업적을 남길 수 있는 연구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본 연구를 위하여 많은 도움을 주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천연물 연구소의 김수남 박사님과 힘들고 지칠 때마다 제 곁에 있어준 실험실 동료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부모님과 동생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