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인터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광주센터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
SUMOylation은 Post-translational Modification중의 하나로써, target protein에 SUMO라는 modifier protein이 target protein의 lysine residue에 covalent하게 결합하는 것입니다. SUMOylation이 재미있는 것은 여러 단백질의 속성을 바꾸어 놓는 다는 것인데, 예를 들면 제가 실험한 IRF-1의 경우 transcriptional activator이지만, SUMOylation이 되면 transcriptional activity를 잃게 됩니다. 현재 많은 cell signaling에 관여하는 단백질들이 SUMOylation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cancer에 관심이 많아서, cancer와 SUMOylation의 관계를 연구했는데, 국내외 여러 논문에 의하면, 여러 cancer에서 SUMO관련 단백질들(Ubc9, PIAS3)의 발현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cancer에서 SUMOylation 정도가 증가함에 따라 여러 signaling에 관여하는 단백질들이 cancer progression에 favorable한 상태로 바뀌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밝힌 것은 cancer에서 IRF-1단백질이 SUMOylation됨에 따라서 tumor suppressor 기능을 잃고, tumor development에 기여한다는 것인데, 앞으로 IRF-1의 경우처럼 cancer에서 SUMOylation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만한 단백질이 속속 밝혀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2.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SUMOylation은 detection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p53의 SUMOylation은 1999년도 즈음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그 이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p53 western blot을 했겠지만, SUMOylation band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은 조건이 조금 바뀌면, SUMOylation된 band가 detection이 잘 되지 않아서 일 것입니다. 특히, SUMOylation 관련 여러 연구에 따르면 한 종류의 단백질 중 5%정도만 SUMOylation이 되어도 그 단백질의 성격이 대부분 바뀌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 논문의 출판과정에서도 reviewer들이 SUMOylation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의문을 많이 제기했고, 이러한 내용을 말로 설명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다만, 요즘 SUMO의 이런 mystery한 현상에 대해서 몇몇 과학자들이 가설과 함께 설명을 해 놓아서, 이것들을 잘 이용했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 논문 관련해서 성균관대 분자치료연구센터 (소장: 이제호, http://www.mtrc.net) 에서 많은 일을 했고, 현재 근무중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광주센터 (센터장: 한종수, http://www.kbsi.re.kr/center/kwangju)에 온 후에 마무리가 되어 출판 되었습니다.
분자치료연구센터의 소장님인 이제호 교수님은 산부인과 의사로써, 암환자 치료에 대한 사명의식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서 분자치료연구센터에서 일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생물학 전공으로 암 같은 질병 연구를 하고자 한다면, 분자치료연구센터와 같이 임상과 기초를 모두 연구하는 곳에서 training을 받으면 앞으로 연구를 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근무하고 있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광주센터는 생물학 관련 연구 인프라와 전문인력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연구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을 가진 곳입니다. 현재 암, 당뇨와 같은 퇴행성 질환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3. 실험실에서의 연구생활 이야기
실험이 잘 안 될 때는 1년 넘게 아무런 데이터 없이 시간이 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 동안에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노력을 하면, 나중에 다른 실험을 할 때 큰 도움이 되는 지식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도 학위 과정 중에 그런 시간들이 있었는데, 학위 끝나고 본격적으로 실험을 할 때에 그때의 경험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대학원생 때부터 지금까지 약 10년간 실험실에서 일을 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계속 실험실에서 일을 할 텐데, 재미있게 연구하려면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야 합니다. 자기가 좋아하고, 자기가 이 일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해도 가치가 있는 그런 자기만의 분야를 빨리 찾기를 바랍니다.
5. 개인적인 바람과 앞으로 계획
성균관대 분자치료연구센터는 삼성서울병원 내에 위치해서 많은 암환자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백혈병 등으로 면역이 약해진 어린 암환자들은, 마스크를 쓴 채 사람이 적은 저녁때나 부모가 미는 휠체어를 타고 돌아다녔습니다. 밤늦게 퇴근하며 그런 아이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이런 암환자들에게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자 계획입니다.
6. 다른 하고 싶은 이야기
지금껏 저를 가르쳐 주신, KAIST의 최준호 교수님, 하버드 대학의 정재웅 교수님, 그리고 삼성의료원의 이제호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같이 일하고 있는 채명희 박사, 김광수 선생, 서윤지 선생 그리고 박선미 모두가 좋은 결과 내어서 자기가 원하는 길로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이 지면을 빌어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 Received for article Oct 18, 2007 |
등록일 2007.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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