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진 (KAIST)

한빛사 인터뷰

등록2017-06-02
조회4,455

KAIST

Adv. Mater., Version of Record online: 19 MAY 2017 | DOI: 10.1002/adma.201700784 Biphasic Supramolecular Self-Assembly of Ferric Ions and Tannic Acid across Interfaces for Nanofilm Formation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세포피포화는 세포의 생존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단단한 캡슐로 포획하는 기술로, 세포를 기반으로 한 응용 분야에서 당면한 문제인 세포 안정도 유지 및 세포분열제어를 위해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존에 소개된 세포피포화는 캡슐을 구성하는 물질을 세포가 포획된 하이드로젤 또는 세포 표면에 직접 접합시키는 방법(grafting-to method)을 사용하여 왔습니다. 이러한 접합법은 여러 실험적 단계를 필요로 하며 많은 시간이 소모된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위해 서로 다른 두 상(phase)에 각각 철이온과 탄닌산을 포함시키고 이들이 경계선에서 만나 박막을 형성하는 계면반응(interfacial reaction)을 이용하였습니다. 여러 식물에서 추출되는 탄닌산은 철이온과 만나 수 초 이내에 금속-폴리페놀 박막을 형성합니다. 다양한 계면(물/오일, 하이드로젤/물, 세포/물)에 이러한 반응을 적용하여 속이 빈 캡슐(hollow capsule), 코어-쉘 하이드로젤 비드(core-shell hydrogel bead), 껍질로 둘러싸인 세포 혼성체(cell-in-shell hybrid)를 만들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유해환경으로부터 세포 보호 및 세포분열제어를 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현재 KAIST 화학과 최인성 교수님 지도하에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실(http://cisgroup.kaist.ac.kr)은 '세포피포화 연구단(Center for Cell-Encapsulation Research)'으로서 리더연구자 지원사업을 수행하며 나노바이오 인터페이스의 화학적 제어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이번 연구는 단순한 생각을 구체적으로 구상하고 필요한 장비들을 하나씩 갖춰가면서 점진적으로 실행하였기에 수행 중에 연구자로서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많은 실험적 실패와 성공을 거쳐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이 얼마나 흥미있는지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연구활동을 하면서 문제점에 부딪힐 때 느끼는 막막함 그리고 노력에 비해 비교적 가시적이지 않은 결과물들은 연구자가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이며 의욕을 잃게 만드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자신이 하는 연구에 대한 자부심을 되새기고 흥미와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생친화적 환경에서 진행할 수 있는 계면반응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한 다양한 분야의 적용을 공부하고 연구하고자 합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먼저 연구활동을 지도해주시는 최인성 교수님을 비롯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언제나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과 아내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댓글 작성 로그인

CV 열람하기

연락처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