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Hippo 신호전달은 세포 증식과 사멸을 조절하여 기관의 크기를 결정하는 신체 내재적인 신호이며, 최근에 발생 과정과 암 진행과정에서 그 중요성이 점점 더 밝혀지고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분야입니다.
이번에 저희 실험실에서 발표한 NLK(nemo-like kinase)는 Hipoo 신호전달의 중요한 조절인자인 YAP(yes-associated protein)의 인산화를 시킴과 더불어 세포 내 위치를 결정하는 새로운 조절자로써의 역할을 보고 하였습니다. 특히 기존의 YAP의 upstream 신호인 LATS와 다른 조절 기전을 제시하였고, 생화학적 그리고 발생학적으로서 Hippo 신호전달에서 NLK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Faculty of 1000의 추천 논문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지금은 Harvard School of Dental Medicine에서 연구하고 있는 실험실 선배인 김완태 박사와 함께 진행하였고, 또한 많은 동료들의 도움으로 논문으로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많은 지도 및 격려와 함께 실험실 안팎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주셔서 초파리 실험 및 다른 공동연구를 수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15년 keystone Hippo pathway 미팅 때 이번 논문을 주제로 포스터 발표하게 되었는데, 그 때 Hippo 신호전달 연구 분야의 리더 그룹 중 하나인 UCSD의 Guan Lab 에서 비슷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식을 들었습니다. Guan 교수가 같이 투고를 하자면서 논문 투고를 기다려달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투고가 늦어져서 아쉬운 마음이었지만, 기다리는 동안 실험 데이터를 더 보강하고 서로 좋은 코멘트를 교환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논문 투고를 하고 3명의 리뷰어로부터 50여개의 수정 사항을 요구 받았을 때에는 정말로 눈 앞이 캄캄하였지만, 하나 하나씩 반박자료를 준비하면서 리뷰어의 건설적인 코멘트들이 논문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몸으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저는 서울시립대는 생명과학과 소속으로 조익훈 교수님 지도하여 박사 학위 과정 동안 이번 연구를 진행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희 실험실인 세포신호전달 실험실은 조익훈 교수님과 함께 박사과정 7명, 석사 과정 학생 5명 그리고 학부 연구생 1명이 Wnt 와 Hippo 신호전달에 대해 매우 활발하게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실험실은 외국인 학생 2명을 포함하여 교수님과 많은 학생들이 여러 가지 조언과 토론을 통해 서로 배우고 알아가며 열심히 연구들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제가 가장 실험실 선배지만, 졸업한 실험실 선배들 그리고 지금 같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서로 알려주며, 교수님도 실험과 연구 그리고 그 밖에 많은 것들에 대해 거리낌 없이 모든 것을 들어주시고 방향을 제시해 주시기 때문에 연구자로써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다른 사람들의 논문을 읽을 때와는 다르게 가설을 세우고 자신의 연구결과를 정리하고 원고를 작성하고 논문 투고와 리비젼 동안 순간 순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작은 성공들이 쌓여감에 따라 최종적으로 학회지에 논문이 발간 될 때 기쁘면서도 많은 감정이 들고 선배 연구자들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추천 논문으로 한빛사에 이름을 올리고 인터뷰까지 진행할 수 있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저도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후배님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두려워하지 말고 행동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저도 처음 실험실에 들어올 때 많은 고민과 두려움이 있었지만, 실험실 생활 및 연구하면서 새롭게 알아가는 것을 통해 연구에 대한 더 많은 궁금증 및 기쁨을 얻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실험실 구성원과의 좋은 대인관계 및 여러 분야에 대한 호기심은 연구를 진행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이번에 학위를 마쳤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한 연구자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직 박사 후 연구자로서 자리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학위 과정 동안 연구한 Hippo 신호전달과 함께 Wnt 신호전달 및 다른 신호전달과 Cross-talk 그리고 실험 동물 모델을 통한 신호전달의 과정의 이해는 Post-Doc 기간에도 계속 연구할 예정입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먼저 지도 교수님인 조익훈 교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실험과 연구뿐만 아니라 교수님과 제자 관계를 떠나 마음으로 조언해주신 교수님을 보면서 항상 배우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학위기간 동안 실험실에서 연구를 하면서 실험실 구성원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대부분 즐겁게 생활하고 실험했던 것 같습니다. 중요한 실험 결과를 얻었을 때나 실험이 잘 진행되지 않을 때 자기 일처럼 기뻐해주고 도와준 선.후배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입니다.
또한, 막내아들의 철 없음을 잘 받아주시고 모든 일에 지원과 격려를 해주시고 이해해주시는 부모님과 두 누나들과 두 매형들에게도 항상 감사하며, 앞으로도 더욱 더 열심히 하는 연구자 및 좋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읽어주신 국내외의 모든 연구자 분들께도 항상 좋은 일 가득 하시기를 응원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