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뇌졸중은 단일질환으로 우리나라의 사망 2위를 차지하고, 발병 후 장애가 남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으로 큰 문제인 질환입니다. 우리는 뇌졸중 환자의 MRI 영상을 수집하여 MRI 영상에서 보이는 급성 뇌졸중 병변 혹은 뇌졸중과 관련이 있는 이상 소견들이 뇌졸중 환자의 예후 및 재발과 어떤 관련이 있고, 이를 향후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있는 11개 종합/대학병원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있어, 연구 참여자가 누락되지 않게 하며 다양한 프로토콜로 촬영한 영상을 표준화하고 정량구축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뇌 영상 기법이 발전하면서 이전에 잘 몰랐던 뇌 질환의 기전을 이해하고 질병을 진단 및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뇌 영상을 이용한 뇌졸중 연구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주목을 받을 분야입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본 연구는 국가참조표준센터 (
http://www.srd.re.kr) 의 지원을 받고 있는 한국인뇌MR영상데이터센터 (
http://brainmr.com/, 센터장: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김동억) 주도로, 한국인 뇌졸중 환자 다기관 코호트인 Comprehensive Registry Collaboration for Stroke in Korea (CRCS-K, 연구 책임자: 분당서울대병원 배희준)에 참여하고 있는 병원들에 입원한 뇌졸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입니다. 제가 속해 있는 한국인 뇌영상센터는 전국 11개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에 입원한 급성 뇌졸중 환자 뇌 영상 및 임상 자료를 수집하고, MRI상 뇌졸중 병변을 뇌표준판 (MNI brain template)에 옮겨 정량 구축함으로써 뇌 영상 이상 소견에 대한 표준화된 자료를 만들었으며,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뇌졸중 환자의 예후, 재발 및 치료 방침 개발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뇌졸중 환자의 뇌 MRI 영상은 수집하기가 매우 어려운 자료입니다. 세계적으로도, 뇌졸중 환자의 MRI 영상을 우리 센터처럼 대규모 (14,000 환자 분량)로 수집/정량 구축한 전례가 없습니다. 또한, 이 영상자료는 최고라고 자부 할 수 있는 CRCS-K 코호트의 700여 개 임상 자료와 연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전 연구에서처럼 포함된 환자의 숫자가 많지 않거나, 영상 분석을 정량적으로 하지 못해 접근할 수 없었던 뇌졸중 관련된 주제들을 심도 있게 연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앞으로도 뇌영상 관련 분야는 인공지능/딥러닝과 같은 분야와 접목되는 등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영상 자료를 표준화하고 정량적으로 연구 가능한 데이터로 변환시키는데 공학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실제 환자 진료에 참여하고 있는 임상의사들 단독으로 이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어 영상 연구에 관심이 있는 공학도들의 참여가 더 많아 졌으면 합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현재 약 14000 명 정도의 뇌졸중 환자 뇌 MRI 영상을 수집하였습니다. 환자 한 명당 약 100 장 정도의 영상을 수집하였기 때문에 1,400,000 장의 뇌영상에 대한 자료 등록 및 확인과정이 필요합니다. 현재 약 100만장 정도의 뇌영상 슬라이스에 대해 뇌병변을 뇌표준판으로 옮기는 정량구축 작업이 1차 완료된 상태이며, 추가적인 정량구축 작업과 더불어 data cleaning작업이 중점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향후 뇌영상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뇌졸중 환자의 재발방지 및 예후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더 많이 내는것이 우리 센터의 목표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영상 자료, 임상 자료 빅 데이터에 인공지능/딥러닝을 접목한 연구가 수행되고 있는데, 이 연구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연구 자료의 수집 과정에 많은 사람의 수고가 필요했습니다. 먼저 연구에 기꺼이 참여해 주신 뇌졸중 환자 및 가족들에 감사합니다. 교신저자이신 한국인뇌MR영상데이터센터 센터장 김동억 교수님과 CRCS-K 연구 책임자이신 배희준 교수님께 감사합니다. 또한, 직접 뇌영상을 수집해준 연구 참여병원들의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이 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감히 연구를 기획하기도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번 연구의 주역인 우리 뇌영상센터 연구원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도움을 청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사랑하는 가족들, 특히 제 인생 최고의 행운인 인하대학교병원 배은기교수에게 최고의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