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한국인 표준게놈 코레프(KOREF)는 2006년부터 국가적으로 시작된 국가표준게놈 제정 사업의 결과입니다. 당시에 세계 최초로 국가의 참조표준센터와 게놈 전문가가 힘을 합하여, 참조표준게놈을 적용했습니다. 이것은 한 인족(ethnic group)의 정밀한 참조표준(reference genome)을 만든 것입니다. 동시에,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한국인 게놈사업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한국인 게놈사업(KGP)는 그 안에, 표준게놈, 변이체연구, 100명게놈, 1,000명게놈, 10,000 명게놈, 전국민게놈해독 연구사업등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코레프는 오랫동안 게놈 전체 변이를 체계적으로 표준화 해오던 변이체 (Variome) 표준 사업의 결과를 잘 활용하여, 한 사람의 게놈이 아닌, 41명의 게놈의 합표준(Consensus genome)으로 만들어진 집단대표성을 default로 갖는 표준으로, 2016년 9월 6일 Biorxiv에 pre-print로 온라인 게재 되었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본 연구는 여러 기관에서 10년간 많은 사람들의 팀워크로 진행되어 온 것입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코빅(2006-2009), 게놈연구재단 (2009-2016), 유니스트게놈연구소 (2014-2016)에서 주로 했고, 미국 하바드의대 조지처치 랩과는 수년간 계속 공식적인 협력을 해왔습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본 연구는 매우 뛰어난 젊은 동료 연구자들이 훌륭한 팀워크를 통해 이루어 졌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그 과정에서, 당당하고 논리적으로 항상 자신들의 의견을 내고, 비판적인 사고를 하면서 한 것이란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분야가 중요한게 아니라,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부모나 교수말을 너무 따르지 말고, 자신이 독립적인 비판적인 사고를 할수 있어야만 과학연구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게놈학은 인간이 할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의미있는 학문입니다 :
과학에서 소중한 것은 경쟁이 아니라, 팀워크이고, 다른 과학자들이 잘하는 것에 감동의 눈물을 흘릴 정도로 고마워 할줄 알아야 합니다. 과학은 자기가 우월하고 똑똑해서 잘 하는 게 아닙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게놈정보를 이용하여, 실제 일반인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상품을 젊은 사람들과 계속 개발하는 것입니다. 게놈기반 극노화 연구를 할 계획입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한국인 표준게놈으로 현재, 2개의 한국인 게놈지도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 배경이 아래와같습니다. 코레프(KOREF)가 최초의 한국인 참조표준게놈인데, 이것은 2013년도에 다부처유전체 사업내의 산자부 표준게놈 선행연구사업으로 선정되고, 2014년에 한국인 표준게놈 데이터를 한국 생명공학연구원 코빅을 통해서도 공개를 했습니다. 코빅은 한국의 모든 세금을 이용한 바이오데이터를 저장 분양하는 기관입니다. 이 한국인 표준게놈과제는 선행연구와 본과제로 나눠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1년간의 선행연구를 한 이후, 2014년 본 연구사업에 진입할 때, 국가참조표준센터가 주축이 되어있던 지정과제인 그 연구가 산기평 평가에서 탈락되었습니다. 대신, 선행연구 때 해독 견적을 요청하고, 과제보고서 및 본과제 계획서를 줬었던 마크로젠 관련 팀이, 그 본 과제를 수주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코레프 사업을 지속하는데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선행연구에서 총 7억원을 들여 데이터를 생산하고, 초안을 만든 연구사업의 선행기관을 탈락시키고, 새로운 한국인 샘플을 사용하는 다른 팀에게 본과제를 하도록 선정을 한 것입니다. 다시 게놈데이터를 생산을 해야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그 연구책임자 표준게놈을 구축해본 경험도, 관련논문도 없는 팀이었습니다. 표준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팀이 지원하게끔도 RFP에 되어 있었습니다. 당시 본 과제 선정평가에 이의까지 제기했지만, 결국 탈락되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본 연구진의 한국인표준게놈(코레프) 사업은 약 2년 지체가 되었습니다. 이후, 미국의 조지 처치박사와 지속적으로 해오든 개인 게놈사업(PGP)을 울산시 지원의 만명 한국인 게놈사업과 같이 하게 되면서, 결국 2016년에 코레프를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지원해준 울산시, 유니스트, 국가참조표준센터와 표준게놈데이터 센터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