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Dyskeratosis congenital (DC)는 telomere shortening에 기인하여 체내의 stem cell compartments에 영향을 주어 bone marrow diseases, skin diseases, gastrointestinal diseases등을 포함한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희귀 유전질환입니다. DC의 다양한 증상에도 불구하고 현재 DC에 대한 치료는 DC 환자들 중 가장 높은 빈도 수를 보이는 bone marrow disease에 초점을 맞추어 bone marrow transplantation이 수행되고 있으나, 이는 그리 큰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상당 수의 DC 환자들이 gastrointestinal defects를 보이고, 이에 관한 수 많은 clinical cases가 보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DC 환자에대한 gastrointestinal defects에 대한 연구는 미미한 실정입니다. 이에 저희 연구 그룹은 telomere shortening과 gastrointestinal disease의 연관 관계를 연구 하던 중, telomere shortening이 Wnt signaling pathway와 연관이 있다는 마우스 실험 결과를 얻었고, 이를 바탕으로 human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s (iPSCs)과 유전자 편집 기술인 CRISPR/Cas9 system을 이용한 인간 DC 모델로의 연구 확장을 하여, 본 논문의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많은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분야였기 때문에, 연구 진행 초기에 여러 전문가들과 저희의 연구가설을 논의 했을때, 대부분의 연구자들이 그게 가능할리가 있느냐는 반응이었고, 저에게 telomere biology는 매우 생소한 분야였기 때문에 초기 연구진행이 매우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이번 소개된 논문은 DC 환자의 telomere shortening 및 gastrointestinal defects는 Wnt signaling의 결함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고, Wnt agonism을 통하여 telomere 및 intestinal dysfunction을 회복 또는 완화 할 수 있음을 제시하여, DC 환자의 intestinal defects뿐만 아니라 다양한 증상에 대한 치료제 연구에 좋은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사료됩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본 연구를 진행한 Dr. Lengner의 실험실은 주로 mouse models를 이용하여 소장 (small intestine) 및 대장 (colon) 재생에서의 줄기세포의 역할 규명 연구를 하는 실험실로, 실험실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지만, 최근 몇 년간 장내 줄기세포의 특성 및 재생에서의 역할 규명에 따른 좋은 연구 실적을 많이 내고 있는 실험실 입니다. 뿐만 아니라, Dr. Lengner는 University of Pennsylvania의 다 수의 줄기세포 및 장 재생 연구 기관들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시는 연구자로 향후 University of Pennsylvania이 줄기세포 및 장 재생 연구를 선도하실 교수님으로써, 매우 비전이 높은 연구기관이라 생각됩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학위 과정동안 그리고 초기 포스닥 기간동안에는 그저 제가 하고 있는 실험이 재미있고, 성과를 내었을때 느꼈던 보람감이 컷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논문은 논문이 억셉 되었을때의 성취감도 컷지만, 본 연구를 진행하면서 연구 초기 부터 많은 연구자들의 반박을 겪었고, 논문의 리비젼 또한 그리 쉽지는 않았고, 그럴때마다 생각과 실험을 반복하면서 그런 arguments를 하나 하나 해결하고 다른 연구자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너무나 재미있었고 그 성취감이 억셉된 논문을 손에 쥐었을때 보다 훨씬 더 컷던것 같습니다. 이런 뿌듯함이 많은 시간 공부를 했음에도 아직은 갈 길이 많이 남아있지만, 제기 조금씩 연구자가 되어가는구나 하는 보람을 느끼게 한것 같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우선, 혼자 할 수 있는 일 (연구)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따라서,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고, 자신 또한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새로운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길 바랍니다.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실행을 주저하는 일 (실험)은 실제로 실행해 봤을때 그리 어렵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학위 기간 그리고 포스닥 기간 동안 줄기세포 연구를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줄기세포 연구를 할 계획입니다. 다만, 지금까지 해온 순수 연구가 아닌 줄기세포가 실제로 쓰일 수 있는 연구 분야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언제나 변하지 않는 후원자,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우선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언제나 든든한 후원자이신 김종훈 교수님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항상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Dr. Christopher Lengner 및 Lengner lab members, 생소한 telomere biology 연구를 하는데 언제나 조언 및 도움을 주셨던 Dr. Brad Johnson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