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저희 연구단은 기계적 반응에 의해 활성화되는 MS 이온 채널 (Mechanosensitive ion channel) 유전자를 클론하기 위해 십 수년간 연구를 하였습니다. MS 이온 채널을 찾다가 2008년에 보고된 Anoctamin 1 (ANO1) 이라는 Chloride ion channel 중 세포 내 칼슘(Ca2+)에 의해 활성화되는 Ca2+-activated Cl- channel (CaCC) 를 발견하기도 하였습니다. 많은 선배님들께서는 ANO1에 대하여 연구를 진행하셨고 좋은 결과를 많이 내셨습니다.
/myboard/read.php?Board=tr_interview&id=2887&qinterview=Y
/myboard/read.php?Board=tr_interview&id=38608&qinterview=Y/myboard/read.php?Board=tr_interview&id=91907&qinterview=YMS 이온 채널은 Mechanosensation을 담당하는 핵심적인 단백질로 피부에서 느끼는 촉감뿐만 아니라 청각(귀), 자가 수용 감각(운동 보정), 압력 수용(혈압 보정) 그리고 세포의 이동 및 Cilia의 움직임에서도 그 역할을 합니다.. 수 십년 동안 동물 또는 인간에서 MS 이온 채널의 Candidate에 대한 보고는 많았으나 Cell line에서 과 발현 하였을 때 전류를 일으키는 유전자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한데 2010년 미국의 Patapoutian 그룹이 동물에서는 최초로 촉감을 매개하는 Piezo 1과 Piezo 2 (Fast inactivating MS ion channels)를 발견 하였고, 이 후 탑 저널에 관련된 많은 논문이 게재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다수의 MS 이온 채널이 존재 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세계에서 많은 연구진들이 MS 이온 채널을 찾기 위해 고군 분투 하고 있습니다.
http://www.ncbi.nlm.nih.gov/pubmed/20813920저는 연구단에서 ANO1 이온 채널 이전의 연구에 주목하였고 새로운 MS 이온 채널을 찾기 위해 Patch-clamp 기법을 이용하여 유전자를 스크리닝 하였습니다. 그래서 한 유전자를 찾아 내었고 Cell line에서 과 발현 하였을 때 전류를 일으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리스어로 'Tension' 이라는 의미의 Tentonin 3로 개명하였습니다. 이 후에 Phenotype 연구를 진행할 때, 저희는 촉감에 관계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마우스 피부 조직에서 면역 반응을 무수히 보았지만 결과를 얻을 수가 없었고, 많은 고민과 낙담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근육 조직에서 면역 반응을 보았는데, 이곳에서 뚜렷한 반응을 볼 수 있었고, 이렇게 Tentonin 3가 마우스에서 자가 수용 감각에 관여를 하여 운동 보정에 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 내었습니다.
인간의 촉감, 청각, 자가 수용 감각 등을 아우르는 Mechanosensation 분야는 Molecular level에서 뿐만 아니라 아직 밝혀진 것이 많이 없습니다. 따라서 많은 뉴로사이언스, 생리학 또는 이온 채널 연구진이 연구를 하고 있으며, 저희가 발견한 Tentonin 3를 기반으로 Mechanosensation 분야에서 그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중요할 것이라 여겨집니다. 뿐만 아니라 아직 밝혀지지 않은 MS 이온 채널이 많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위한 연구가 계속 될 것입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저희는 Sensory Research Center (
http://painlab.snu.ac.kr) 창의연구단으로, 수장이신 서울대 약대의 오우택 교수님 지도아래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온 채널을 중심으로 Pain과 Mechanosensation 그리고 Central nervous system에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인체의 다양한 생리학적인 역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Molecular work 부터 Patch-clamp 및 Immuno-work 그리고 행동실험까지 다양한 기법으로 연구를 진행합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그리고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에게 하고싶은 이야기공부하고 연구하는 기간 동안 정말 즐겁고 재미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습니다. 물론 수많은 난관에 부딪쳐 내가 실험한 결과가 맞는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걱정하였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 때 스스로 터득한 사실은 연구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그러한 고민과 걱정은 지금 돌이켜 볼 때 나와 연구를 성장하게하는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과학 논문을 쓴다는 것은 새로운 무엇인가를 연구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부터 삶에 있어서 다양한 도전과 경험을 했는데 이것이 바탕이 되어 과학을 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남들과 경쟁해서 이긴다는 생각보다는 같이 토론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면 좋지 않은 결과가 있더라도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
4.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Mechanosensation은 아직 연구가 미지한 뉴로사이언스 분야입니다. 저는 발견된 이 유전자의 Pain 또는 인간의 미세한 움직임에서의 역할이 궁금하고, 관련된 연구를 더 진행하여 또 다른 좋은 결과 얻고자 합니다. 좋은 선 후배님들 그리고 좋은 과학자 분들과 고민하여 연구에 더 정진하고자 합니다.
5. 감사한 분들....항상 열정적으로 연구하시고 세심하게 가르쳐 주실 뿐만 아니라 인품도 훌륭하신 우리 오우택 교수님 너무 존경합니다. 그리고 연구하는데 옆에서 같이 동고동락했던 우리 이병준, 차주영 박사님 같이 즐겁게 연구했던 것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한숨 쉬거나 웃었던 일들 잊지 못할 것입니다. 논문이 마무리 될 때까지 항상 도와주신 정주영 박사님, 정원이 그리고 실험실 선후배분들께도 같이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늦게까지 연구하고 들어가도 옆에서 응원해준 사랑하는 아내 신영이와 우리 연수아가 그리고 부모님 장인 장모님께도 늘 감사하는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더욱 연구에 정진하여 좋은 연구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