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Cancer stem cell은 cancer cell의 heterogeneity에 기여할 것이라고 많은 연구자들이 예상하고 있습니다. Cancer cell의 heterogeneity는 항암 치료에 있어서 커다란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는데, 그로 인해 combination therapy 등 보다 복잡한 항암 치료 기법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연구에서는 cancer cell의 heterogeneity의 조절 기작을 연구함으로써, cancer cell의 heterogeneity를 감소 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 하였습니다.
PAF-Wnt signaling의 활성화는 유방암 모델에서 마우스와 세포 모두에서 stemness를 부여하여, cancer cell의 heterogeneity를 증가시킨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또한, 기존에 임상에서 시도되고 있는 항암제 (NVP-AUY922)의 처리를 통해 PAF를 억제함으로써 cancer cell의 heterogeneity를 감소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Cancer cell의 heterogeneity에 대한 연구는 보다 접근하기 쉬운 combination therapy 방법을 제시하여 새로운 항암 치료 기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희 연구실은 University of Texas MD Anderson Cancer Center (UTMDACC)의 Experimental Radiation Oncology에 속해 있습니다. 저희 department는 chair인 Dr. Junjie Chen을 필두로 MDACC의 슬로건인 Making Cancer History를 향해 많은 연구원들이 열심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실은 박재일 교수님의 지도 아래, 저를 포함한 3명의 한국인 박사 후 연구원 (김문종 박사, 서한나 박사) 이 있고, lab coordinator, research coordinator (전소희, Esther M Lien) 까지 6명의 구성원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실은 Wnt signaling을 큰 줄기로 mouse genetics를 통하여 Wnt signaling에 의한 암 발생 기작, regeneration & homeostasis 조절 기작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저는 아직 다른 많은 훌륭한 연구자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미천하며, 많은 업적을 내지도 못 하였습니다. 하지만, 항상 열심히 연구하고 연구하면 작은 것이라고 한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따라서, 첫 논문이 게재되었을 때에도, 이번 논문이 게재 되었을 때에도, 항상 분자생물학을 처음 시작했던 마음을 가지고, 다른 곳에 한눈 팔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연구자가 되려고 합니다. 아직 어린 저에게는, 항상 누구보다 노력하려는 자세와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 하나의 자부심이라 생각합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는 아직 어리고, 경험도 적습니다. 하지만, 왜 이 분야에 종하사려고 하는지,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주인 의식을 가지고 나아 갈 수 있는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물을 연구한다는 것은 장시간의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고, 수 많은 실패와 성공을 겪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알지 못 한다면, 그 긴 시간과 성공, 실패 속에서 길을 잃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처음에 미국으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도 하지 않는 사람 중에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좋은 기회를 얻어서 이 곳으로 오게 되었고,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두려워 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곳 생활을 하면서, 박사 후 연구원들의 극과 극을 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자신의 목표와 뜻을 명확히 세운다면 길을 잃지 않고 좋은 결과 얻으실 것이라 믿습니다.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지금의 연구실에서 mouse genetics에 대해서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고, 교수님의 지원 하에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마우스 모델을 제작하였고, 이 마우스 모델을 통한 암 발생 기작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위 과정 동안 연구한 내용과 mouse genetics를 접목하여, 줄기 세포와 노화 그리고 암 발생 사이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많이 부족한 저에게 이런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14년 11월에 미국 생활을 시작하였을 때, 전혀 할 줄 모르는 영어와 새로운 환경, 생활 방식 때문에 힘든 점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빠르게 적응하고 연구에만 매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의식주를 해결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제 대학 동기 이선혜 박사 정말 고마워. 그리고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의 대부분을 광범위하게 가르쳐 주셨고, 이 곳에서 생존하는 생활 방식을 익히게 해 주신 박범준 교수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학위 과정 동안 좋은 강의와 정신적인 지원, 그리고 학위 심사에서 많은 도움 주신 유미애 교수님 김영진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이것저것, 어쩌면 허무맹랑한 생각이라도 경청해 주시고 토론 해 주시는 분, 저에게 무한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저의 멘토 박재일 교수님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연구에 대한 재미와 많은 생각을 함께 한 두 동생 윤민호, 우태균.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얻기 바라. 항상 저를 믿어주시는 부모님과 동생 연경이 정말 사랑합니다. 멀리서 저를 응원해 주시는 장인어른, 장모님께도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아내 오유진 그리고 뱃속의 아기, 항상 집에서 기다리게 하고, 매일 일만 해서 미안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