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본 논문에서 이용한 유기발광다이오드(이하 OLED) 소재인 Alq3는 1982년 Kodak 사의 C. W. Tang에 의해 우수한 녹색발광 물질임이 보고된 후, 주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응용되고 있는 물질입니다. 이를 바이오 생체분자와 결합시켜 특정 생화학 특이작용 인식이 일어나면 물질 구조변화 및 광발광 효과가 증가됨을 관찰하였으며, 이는 에너지소실감소(Non-radiative dissipation)에 의한 현상임을 입증하였습니다. 기존 디스플레이로만 국한되어 있던 소재를 생화학 특이작용 인식이 가능하도록 최초로 구현하였고, 이는 구제역, AI 등의 다양한 바이러스를 검출 가능한 소재로도 응용될 수 있다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논문출판 과정 중에 리뷰어들이 요구하는 전문적 분석을 시행하는 데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동안 교수님께서 형성해오신 융합연구자 네트워크로 인해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KU-KIST 융합대학원은 고려대학교(KU)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나노, 바이오 등의 신성장동력 분야를 융합연구하기 위해 설립된 전문대학원입니다. 양측 우수 연구 장비들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본 연구는 광학분야, 생물학분야, 화학분야 등이 융합된 연구로써 초기에 전문지식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기에는 부족하고 생소한 분야에 있어 애를 먹었지만, 공동저자들 모두 열심히 학습하고 정진한 내용들을 토대로 활발한 의사소통 및 결과공유를 통하여 연구의 진보를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一人不過二人智(일인불과이인지)' 협동하고 꾸준히 소통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기에 뜻 깊은 보람을 느낍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본 연구의 책임자이신 안동준 교수님은 나노바이오 센서기술 및 표면/계면 현상을 연구하시며 '10대 차세대 과학자(시사저널 주관)'에도 선정되신 저명한 분입니다. 또한 우리 연구실은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여러 명의 외국인 재학생들과 함께 연구하고 있으며, 본 연구결과에 있어서도 교수님을 포함한 내국인 3명과 외국인 유학생 1명이 연구를 완성하였습니다. 공학도의 길을 걸어감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력도 세계 정상급 반열에 올랐음을 지각하고 진학을 계획하면 좋겠습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마이크로 크기의 '바이오-OLED' 소재는 표면의 나노두께 Crust층에만 특이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인지하였습니다. 이는 내부의 반응하지 못한 Inner Core영역이 Dead-zone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Dead-zone이 없는 더 작은 크기의 입자로 광효율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색상의 OLED분자들을 이용하여 폭넓은 파장영역에서의 발광소재를 제조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바이오-LED'소자를 구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