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우울증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정신질환이며, 우울증이 심하게 될 경우 자살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일어날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하지만 우울증에 대한 기초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고,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항우울제들은 사람마다 효과의 차이가 있으며 효과가 나타난다 하더라도 약을 오랜 기간 복용해야 하며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제가 2010년 학위과정을 처음 시작했을 무렵, 기존에는 케타민이 높은 농도에서는 마취제로 사용되어지고 있지만, 낮은 농도에서는 항우울 효과가 나타나며 그 효과가 기존에 알려진 다른 항우울제 보다 빠른 시간에서 항우울 효과가 일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알려진 케타민의 항우울 효과의 분자기전 이외에 또다른 작용 기전을 연구하던 중에 우울증 동물 모델에서 Histone Deacetylase 5 (HDAC5)의 유전자가 증가된다는 논문을 읽고 케타민이 HDAC5에 미칠 가능성에 대해 가설을 세우고 연구를 진행 하게 되었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한양대학교 손현 교수님 연구실에 석박통합과정으로 있는 학생입니다. 손현 교수님 연구지도하에 저희 연구실은 8명의 대학원생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저희 연구실에서는 우울증 질환을 주요 연구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우울증과 관련하여 뇌신경세포 변화 및 동물 행동에 관한 연구를 중심으로 우울증 발병과 치료 기전에 대한 새로운 분자기전을 연구하고 그 분자기전 경로와 관련된 물질들을 우울증 치료의 새로운 치료 타켓으로 제시하는데 목표를 두고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저희 실험실에서는 우울증과 관련하여 신경가소성 및 동물행동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연구실에서도 할 수 있는 동물 실험이지만 그래도 우울증 동물 모델 제작 및 행동테스트들을 연구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동물실험을 하는데 있어서 힘들기도 하고 어렵지만 그래도 저희 연구실학생들이 서로 도와 동물 실험을 진행해 결과를 얻게 되면 큰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그 외 여러 연구면에서 동료의 도움을 받아야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그런 동료들과의 협동연구가 성과를 거두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모든 연구자들이 공통된 생각을 갖고 있겠지만 연구를 시작하면 끝이 없는 시간이라고 느끼게 되어 힘들기도 하지만 연구 결과가 나오고 그것들이 모여서 하나의 결과물로 합쳐져 발표가 되면 그 기쁨도 알게 될 것입니다. 본인이 어떤 부분을 연구하고 싶은지 정하고 시작을 했다면 끝까지 끈기를 갖고 연구를 해 좋은 성과들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앞으로도 제가 연구를 진행 하였던 케타민과 다른 약물들에 대해서 우울증과 관련하여 새로운 분자기전을 연구 할 계획입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이 논문이 발표되기 까지 몇 년 동안 연구를 하였습니다. 그 시간 동안 저희 지도교수님이신 손현 교수님께서 이끌고 다독이며 지도하여 주셨기 때문에 논문 성과 및 이렇게 인터뷰의 기회도 얻게 된 것 같습니다. 또한 동물행동실험 및 여러 실험들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혼자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서 동료 대학원생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연구가 빛을 볼 수 없었으리라 생각되므로 저희 연구실 학생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