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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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사 인터뷰
한빛사 인터뷰
- 등록2015-11-19
- 조회5,934
Eur. Urol., Available online 2 November 2015 | doi:10.1016/j.eururo.2015.10.031
Genetic Progression of High Grade Prostatic Intraepithelial Neoplasia to Prostate Cancer
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전립선암은 남성의 생식기관인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국내 남성 암의 8.2%를 차지하는 5번째로 많은 암입니다. 정상 전립선 세포는 전립선 상피내종양으로 발전하고 추가 변화에 의해 전립선암이 된다는 것이 알려져 있지만 전립선암에 비해 전립선 상피내종양의 성격은 거의 알려진 바가 적고 따라서 임상적으로도 진단과 치료에 논란이 많습니다. 특히 암이 진행되면서 여러 변이가 축적되어 나타나는 다양성으로 인해 상피내종양에서 전립선암으로의 진행을 견인하는 특정 변이를 구체적으로 규명하기가 무척 어려운 점이 연구의 큰 장애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전립선 상피내종양이 전립선암으로 진행하는 유전적 진화 과정을 규명하기 위해, 전립선 상피내종양과 전립선암이 함께 존재하는 6명의 대상자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NGS)을 적용하여 유전자 전체의 변이를 정밀하게 분석하였습니다.
특히 어떤 특정 변이를 함유하는 전립선 상피내종양 클론이 전립선암으로 진행하는지 정밀한 추적을 위해 각 상피내종양과 암조직에서 다양한 위치별로 유전자 분석을 실시하여 상피내종양에서 전립선암으로의 진행을 견인하는 변이를 발굴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전립선암의 시작부터 발생에 이르는 전체적 유전적 진화과정을 제시하였습니다. 본 연구를 통해 FOXA1유전자 변이와 1번, 8번 염색체의 증폭이 조기에 전립선 상피내종양 발생을 견인하는 인자임을 규명하였으며, SPOP, KDM6A, KMT2D 유전자 변이 등이 상피내종양에서 전립선암 진행에 특이적으로 기여하는 변이임을 발견하였습니다. 본 연구에서 밝혀낸 바들을 더 검증하고 생물학적 기능을 연구하면 조기전립선암 진단법 및 새로운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본 연구는 가톨릭의과대학 인간유전체다형성연구소 (http://ircgp.com)와 암진화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입니다. 인간유전체다형성연구소는 정연준교수님이 연구소장으로 계시며 8명의 박사후 연구원을 포함하여 총 17명이 다양한 유전체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복제 수 변이 (copy number variation) 연구를 기반으로 자가면역질환, 암, 대사질환등의 조기진단을 위한 바이오 마커 및 표적치료 타깃을 개발하고, 확립한 유전자 마커 및 치료 기술을 임상에 적극 연계함으로써 특화된 맟춤의학 서비스를 환자에게 제공하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암진화연구센터는 이석형교수님이 센터장으로 계시며, 암의 악성변화 기저기전인 암진화에 대한 연구를 확립하고 암을 포함한 인체 질환에 유전체 연구를 활성화시켜 암의 진단 및 치료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인간유전체다형성연구소에서는 암-PDX 동물모델 개발에 경험과 관심이 있는 박사급 연구자를 초빙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연구자는 정연준 교수님 (yejun@catholic.ac.kr)께 연락 해주세요.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어떤 연구를 하던, 쉬운 연구는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연구는 1년여의 시간 동안 3번의 리비전을 통해 기존 데이터를 모두 새롭게 만들 정도로 우여곡절이 많은 연구였습니다. 날카로운 리뷰어의 지적 사항에 힘든 시간이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이런 과정들이 본 연구 결과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 주었고, 저 또한 한단계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제가 하는 연구로 인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개선된 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매번 연구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다른 연구자들과의 협업과 소통의 중요성입니다. 제가 하고있는 유전체 연구의 특성상 시료 수집을 위한 임상의와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하고 분석하는 생물정보학자 도출된 결과의 생물학적 의미를 연구하는 세포생물학자등의 힘이 합쳐져야만 좋은 연구결과가 도출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해 소통함으로써 저의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과 서로의 연구를 공유함으로써 다양한 시각에서 연구를 접근하고 수행한다면 좋은 결실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지난 2년간 다양한 암종에서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암진화 및 암의 다양성 (heterogeneity) 에 대해 연구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좀 더 자세한 암 진행의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와 함께 혈액 시료를 기반으로 한 비침습적 암 표지자 검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부족한 저를 석사 때부터 지도해 주시고 여기까지 이끌어 주신 정연준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 논문을 포함하여 다양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이석형 교수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연구 진행에 도움을 주신 실험실 선배님들과 동료 및 후배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저를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시는 우리 가족들에게도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전립선암은 남성의 생식기관인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국내 남성 암의 8.2%를 차지하는 5번째로 많은 암입니다. 정상 전립선 세포는 전립선 상피내종양으로 발전하고 추가 변화에 의해 전립선암이 된다는 것이 알려져 있지만 전립선암에 비해 전립선 상피내종양의 성격은 거의 알려진 바가 적고 따라서 임상적으로도 진단과 치료에 논란이 많습니다. 특히 암이 진행되면서 여러 변이가 축적되어 나타나는 다양성으로 인해 상피내종양에서 전립선암으로의 진행을 견인하는 특정 변이를 구체적으로 규명하기가 무척 어려운 점이 연구의 큰 장애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전립선 상피내종양이 전립선암으로 진행하는 유전적 진화 과정을 규명하기 위해, 전립선 상피내종양과 전립선암이 함께 존재하는 6명의 대상자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NGS)을 적용하여 유전자 전체의 변이를 정밀하게 분석하였습니다.
특히 어떤 특정 변이를 함유하는 전립선 상피내종양 클론이 전립선암으로 진행하는지 정밀한 추적을 위해 각 상피내종양과 암조직에서 다양한 위치별로 유전자 분석을 실시하여 상피내종양에서 전립선암으로의 진행을 견인하는 변이를 발굴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전립선암의 시작부터 발생에 이르는 전체적 유전적 진화과정을 제시하였습니다. 본 연구를 통해 FOXA1유전자 변이와 1번, 8번 염색체의 증폭이 조기에 전립선 상피내종양 발생을 견인하는 인자임을 규명하였으며, SPOP, KDM6A, KMT2D 유전자 변이 등이 상피내종양에서 전립선암 진행에 특이적으로 기여하는 변이임을 발견하였습니다. 본 연구에서 밝혀낸 바들을 더 검증하고 생물학적 기능을 연구하면 조기전립선암 진단법 및 새로운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본 연구는 가톨릭의과대학 인간유전체다형성연구소 (http://ircgp.com)와 암진화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입니다. 인간유전체다형성연구소는 정연준교수님이 연구소장으로 계시며 8명의 박사후 연구원을 포함하여 총 17명이 다양한 유전체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복제 수 변이 (copy number variation) 연구를 기반으로 자가면역질환, 암, 대사질환등의 조기진단을 위한 바이오 마커 및 표적치료 타깃을 개발하고, 확립한 유전자 마커 및 치료 기술을 임상에 적극 연계함으로써 특화된 맟춤의학 서비스를 환자에게 제공하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암진화연구센터는 이석형교수님이 센터장으로 계시며, 암의 악성변화 기저기전인 암진화에 대한 연구를 확립하고 암을 포함한 인체 질환에 유전체 연구를 활성화시켜 암의 진단 및 치료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인간유전체다형성연구소에서는 암-PDX 동물모델 개발에 경험과 관심이 있는 박사급 연구자를 초빙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연구자는 정연준 교수님 (yejun@catholic.ac.kr)께 연락 해주세요.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어떤 연구를 하던, 쉬운 연구는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연구는 1년여의 시간 동안 3번의 리비전을 통해 기존 데이터를 모두 새롭게 만들 정도로 우여곡절이 많은 연구였습니다. 날카로운 리뷰어의 지적 사항에 힘든 시간이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이런 과정들이 본 연구 결과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 주었고, 저 또한 한단계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제가 하는 연구로 인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개선된 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매번 연구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다른 연구자들과의 협업과 소통의 중요성입니다. 제가 하고있는 유전체 연구의 특성상 시료 수집을 위한 임상의와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하고 분석하는 생물정보학자 도출된 결과의 생물학적 의미를 연구하는 세포생물학자등의 힘이 합쳐져야만 좋은 연구결과가 도출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해 소통함으로써 저의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과 서로의 연구를 공유함으로써 다양한 시각에서 연구를 접근하고 수행한다면 좋은 결실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지난 2년간 다양한 암종에서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암진화 및 암의 다양성 (heterogeneity) 에 대해 연구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좀 더 자세한 암 진행의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와 함께 혈액 시료를 기반으로 한 비침습적 암 표지자 검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부족한 저를 석사 때부터 지도해 주시고 여기까지 이끌어 주신 정연준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 논문을 포함하여 다양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이석형 교수님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연구 진행에 도움을 주신 실험실 선배님들과 동료 및 후배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저를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시는 우리 가족들에게도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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