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Autophagy는 세포 내 불필요한 단백질 및 소기관을 분해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여 이것의 조절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암,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의 여러 질환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번 논문에서 밝힌 ITM2A라는 단백질은 PKA/CREB에 의해 발현이 증가하고, 증가된 ITM2A는 vATPase 와의 결합을 통해 lysosome의 기능을 억제하여 autophagy가 진행되는 과정 중 마지막 단계인 autolysosome의 형성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전반적인 autophagy의 연구와 이해도에 비해 autolysosome의 형성과 관련된 late step에 관한 것은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기 때문에 아직도 연구할 재미있는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생명과학기술학부 분자세포생물학 연구실에서 석.박사과정 학생으로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지도교수님이신 박준수 교수님 밑에서 4-5명의 석.박사 과정 학생들과 함께 세포배양시스템을 기반으로 특정한 암에서 발현이 변화되어 있는 유전자의 기능을 규명하는 연구를 주로 수행하였고, 최근에는 autophagy나 미세중력 상황에서 그 활성이 변화되는 단백질들의 기능을 확인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도교수님은 연구에 대한 열정이 매우 크신 분이셨기 때문에 연구하는 동안 교수님과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토론을 할 수 있었고,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매일매일 진행했던 저널미팅은 새로운 연구내용을 접하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좋은 환경 속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연구할 수 있어서 매우 의미 있고 즐거웠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처음 가설을 만들고 이를 하나하나 확인해 나가는 과정에서 많은 흥미를 느낍니다. 물론 처음부터 모든 실험이 잘 되면 좋겠지만, 생각처럼 실험이 잘 안되더라도 이것이 잘 되는 방향으로 수정하고 고쳐나가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이 또한 값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연구를 진행 하면서 제가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였을 때, 그들도 역시 제 의견에 동의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때 많은 즐거움을 느낍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저는 올해 2월 말에 박사학위를 수여 받고 3월부터 University of Michigan에서 포닥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연구를 진행할 때 해외 경험이 꼭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했던 적도 있었는데, 실제로 와서 일을 시작하니 비슷한 점도 많지만 다른 점도 많아서 제가 나아가는 길에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세상에는 훌륭하신 연구자들이 정말 많아서 단순히 경쟁하려는 마음가짐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면 많이 힘들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본인이 어떤 것에 대해 왜 연구를 하고 싶은지, 그리고 전체적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더 좋은 쪽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하다 보면 결과적으로는 만족할 수 있는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제 막 포닥 생활을 시작하였기 때문에 앞으로 몇 년간은 이 위치에서 계속 연구를 진행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독립적으로 실험실을 갖고 궁극적으로 아픈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가장 먼저 이번 학위기간 동안 한없이 모자란 저를 지도해 주시고 이번 논문이 나오기까지 가장 많은 도움을 주셨던 박사학위 지도교수님이신 박준수 교수님께 감사 드립니다. 학위기간 동안 많은 힘이 되어주었던 친구들과 선후배님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제 막 시작한 포닥 생활에서 학문적, 정신적으로 좋은 멘토가 되어주고 계시는 이준희 교수님, 부족한 저를 잘 이끌어 주시는 곽호중 박사님과 실험을 비롯하여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주시는 Ian Semple, 김명진 박사님, 조춘석 박사님, 노승현 박사님, 김정식 박사님, Alison Ho 께 감사 드리며 앞으로 더 좋은 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제가 사랑하는 저희 가족 부모님과 언니, 형부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고 끝으로 이곳까지 저를 인도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 드립니다.
등록일 201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