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지방세포는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와 관련하여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백색지방세포는 에너지를 저장하는 역할을, 갈색지방세포는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유지하고 에너지를 소모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갈색지방세포를 활성화 시켜 에너지 대사량을 늘림으로써, 비만을 치료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세로토닌은 식욕억제중추에 작용하여 식욕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와 관련, 뇌내 세로토닌 (central serotonin)의 작용을 증가시키는 약물과 선택적 세로토닌 수용체 효현제들이 개발되어 임상에서 비만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방세포에 대한 말초 세로토닌 (peripheral serotonin)의 직접적인 역할은 아직 잘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이번에 보고한 저희 연구는, 지방세포에서 합성된 세로토닌이 백색지방세포에서 에너지 저장을 촉진하고, 갈색지방세포에서 에너지 소모를 억제하고 있음을 밝힌 것입니다. 세로토닌은 최소 15가지 이상의 수용체를 가지고 있고, 다양한 장기에 그 수용체가 존재합니다. 저희 연구팀은 현재 지방세포 특이적 수용체를 찾고, 에너지 대사와 관련한 세로토닌 작용 기전을 더욱 자세히 규명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카이스트 의과학 대학원은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를 대상으로 기초과학과 의공학을 교육하는 M.D.-Ph.D. 과정입니다. 기초과학분야 혹은 임상의학과 기초과학을 접목한 중개 연구(translational research)에서 이미 세계적인 성과를 이루신 훌륭한 교수님들께 잘 교육받고 또 함께 즐겁게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는 곳입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에서는 연구자가 자기 주도적으로 연구 과제를 탐색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내서,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병원 생활에서 하루 하루 주어진 과제를 해결해내는 것에만 익숙해져 있던 저에게, 길게는 4년을 내다보고 그 계획 아래서 하루를 보내야 하는 일이 가장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은 꿈을 이룰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과정이 쉽지 않고 긴 기다림을 필요로 하기에, 비전을 가지고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저는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에서 임상강사로 근무 중입니다. 우선은 당뇨병을 비롯한 여러 내분비질환에 관련한 임상의학적 지식을 배우고, 경험을 쌓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이스트에서 해오던 연구들도 계속할 계획입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4년 동안 저를 잘 지도해주신 김하일 교수님에게 감사합니다. 함께 논문을 완성해주신 박상규 교수님, 남궁준 박사님 감사합니다. 긴 시간 묵묵히 지원해주시고 큰 가르침을 주신 경북대학교 이인규 교수님, 충남대학교 송민호 교수님 감사합니다. 실험실 생활 전반에 큰 도움을 주셨던 정희생 선생님 감사합니다. 실험실에서 동고동락한 유희태, 김규호, 김형석, 민문경, 송고은, 김영기, 김현기 감사합니다.
카이스트에서 항상 조언해주시고 격려해주셨던 고규영 교수님, 한용만 교수님, 신의철 교수님, 이정호 교수님, 김세윤 교수님 감사합니다. 4년 전 저를 카이스트로 이끌어 주신 연세대학교 심장내과 장양수 교수님 감사합니다. 내분비내과 의사로서의 길을 열어주신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여러 교수님들에게도 감사합니다. 4년 동안 큰 버팀목이 되어 주신 장인, 장모님 그리고 부모님 감사합니다. 끝으로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준 제 아내 현선이와 두 아들 승민, 주원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