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머리 속 시한폭탄" 이라고 불리는 뇌동맥류(intracranial aneurysm) 에 대한 기초 연구는 활발히 이루어지는 편은 아닙니다. 최근에 prof. Murat group (Stanford Univ) 에서 GWAS 를 통해 뇌동맥류 환자군에서 disequilibrium loci 를 밝히고 있습니다. (Nat. genetics 2008, 2010) 여기서 제시된 중요한 locus 중에 Sox17은 항상 포함되어 있어 뇌동맥류 발생에 중요한 candidate gene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는 혈관 내피 세포에서 Sox17 유전자를 결핍 시킨 후 뇌혈관을 관찰하여 뇌동맥류 발생을 확인하고 그 기전을 연구하였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저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신경외과를 전공하고, 현재 KAIST 의과학대학원 혈관생물학 연구실에서 고규영, 김인준 교수님의 지도 하에 연구하고 있습니다. KAIST 의과학대학원에는 의학을 전공하고 기초 연구를 하시는 많은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제 연구도 임상에서 보았던 질환에 대해 기초 연구를 접목하여 발생원인을 확인하고 진단 기술의 개발, 치료 target을 찾는 연구입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다른 선생님들도 특정 질환에 대해 기초적 접근을 하는 연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임상과 기초를 접목하여 연구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책에서 보고 외우기만 했던 분자생물학적 기전,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직접 수행한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수님을 비롯하여 주변에 훌륭한 동료 과학자들이 많기 때문에 항상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발전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지식의 소비자에서 생산자의 입장이 될 수 있는 것도 기초 연구의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훌륭한 기초 연구자 분들이 이미 많은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학자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의사의 기초 연구 참여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험에 익숙하지 않고 많은 노력이 소요되는 일이지만 과학적 진리를 탐구하는 것은 매력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저는 혈관생물학을 연구하는 실험실에서 정상 혈관의 발생, 병적 혈관의 형성과정, 혈관의 항상성 유지에 관한 일들을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종양 혈관 형성과정을 좀더 심도 있게 연구하여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4년간 박사학위 과정 동안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도 교수님이셨던 김인준 교수님과 고규영 교수님으로부터 기초 연구의 토대를 배웠습니다. 또 주변의 동료들과 대화를 하면서 얻은 많은 지식과 조언들이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학위과정 동안 동고동락 했던 성우형, 진성이, 기용이 형에게 감사의 말을 지면을 통해 전합니다.
항상 저를 위해 기도하시는 어머님과, 어린 제 아들 도경이를 보살펴 주시는 장모님, 장인어른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힘든 과정을 함께 견디어 준 사랑하는 아내 전고운 여사(?)에게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