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Cytochrome P450 이라는 효소는 다양한 기질에 대하여 폭 넓은 반응을 수행하는 효소입니다. 따라서 최근 이 효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효소는 앞서 언급한 특성 때문에 산업적으로도 가치가 높은데, 현재까지 여러 제약 때문에 산업화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전자를 제공하는 물질이 값비싸기 때문에 산업화하기에는 아무리 효소의 활성이 좋아도 무리가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 전자제공물질이 필요 없는 빛에서 유래한 새로운 반응으로 효율적인 전자전달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제가 진행했던 cofactor independent P450 반응은 다른 연구자들도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뿐만 아니라 다른 연구자들을 통해 효율적이고 더 좋은 시스템이 개발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논문 관련한 연구과정 중엔 한가지 느낀 점이 있습니다. 처음 이 연구는 약간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었는데, 어느 정도 실험이 진행되어 한창 논문화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하던 중에 제가 예상한 것과는 다르게 실험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겨 다시 실험을 해보았지만, 기존 실험결과들에 반대되는 결과가 계속 얻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처음에는 결과에 실망하여 이 연구를 그만두어야 하나라고도 생각이 들었지만, 천천히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생각하는 틀에서는 실험이 실패인 것 같아도 좀 더 큰 틀에서 다시 생각해보니 뭔가 새로운 결과였습니다. 그래서 바로 새로운 실험 디자인을 통해 지금의 논문처럼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포기했더라면 얻지 못했을 결과인데, 생각을 바꾸고 큰 틀에서 들여다보니 더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아 느낀 바가 많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저는 KAIST의 생명화학공학과 단백질공학연구실에서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재학 중입니다. 저희 연구실에서는 다양한 단백질 (항체, 효소 등)에 대한 연구 및 bacteria를 이용한 단백질의 생산 등의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들 그렇겠지만, 하루 종일 같이 동고동락하며 가족같이 지내는 실험실 선후배들이 있어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실험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연구를 같이 진행하면서 마치 저의 실험실인 것처럼 드나들었던 KAIST의 신소재공학과 박찬범 교수님 연구실과 이 연구에서 큰 도움을 주신 전남대의 윤철호 교수님의 연구실 모두 이 기회를 빌어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연구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제가 학위 동안 주제로 삼고 실험을 하는 cytochrome P450 이라는 효소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임하였습니다. 내 주제에 대한 애착이 실험을 하는 동기이며 결과인 것 같습니다. 누구라도 자신의 주제에 대해 누구보다 더 많이 알고, 더 열정적으로 연구하는 마음가짐으로 하는 것이 결국 자신의 주제에 대한 보람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당장의 성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차분하게 노력하여 마침내 얻어지는 결과를 기다릴 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앞으로도 지금까지 해왔던 cytochrome P450 효소에 대한 폭넓은 연구를 진행할 것이며, 이번 연구에서 얻은 결과들 그리고 개인적으로 얻은 노하우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실험에 임할 것입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마지막으로 저의 지도교수님이신 정기준 교수님,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하면서 많은 도움을 주신 박찬범 교수님, 윤철호 교수님, 그리고 실험을 같이 진행했던 이상하 박사님, 최다솜 학생, 실험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또한 가족 같은 우리 실험실 식구들, 항상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항상 저를 자랑스러워 하시고, 하실 우리 부모님, 저에게는 늘 큰 힘이 됩니다. 사랑합니다.
단백질공학 연구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