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완전한 연골의 재생을 위해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손상된 연골의 재생은 일반적인 줄기세포나 약물의 전달만으로는 완벽히 이뤄내기 어렵습니다. 연골의 효과적인 재생을 위해 조직공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소재 (graphene oxide)를 적용해보았습니다.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역할이 기대되는 소재인 graphene oxide를 생체 재생 분야에 접목시켜 그 역할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연구실에서는 graphene oxide 를 비롯한 다양한 신소재를 조직공학 연구에 적용시키는 연구들을 진행 중이며, 기존에 보고된 사례를 토대로 molecular mechanism study 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현재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내 줄기세포 및 조직공학 실험실 (Laboratory for stem cell and tissue engineering)에서 김병수 교수님 지도하에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실은 BK 조교수 1명, 박사 과정 학생 10 명, 석사 과정 학생 4 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재료들과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손상된 장기의 재생과 질환치료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연구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분들과 넓게 교류하고 항상 배워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기존 실험 기법과 분석 방법들의 개선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고, 조직공학이라는 분야 특성상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들이 융합되어야 하기 때문에, 여러 분야의 전문가 분들과 폭넓게 지식을 교류하고, 계속해서 배우고, 서로의 연구에 접목시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구를 진행하면서 여러모로 부족한 제게 학문적으로나, 실험실 생활 면에서 힘이 되어준 선배님, 동기들, 후배님들에게 항상 감사하며,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했던 인연을 토대로 지속적인 도움을 주시는 여러 교수님들과 선생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연구를 진행하면서 느낄 수 있었던 자부심과 보람이라면, 개인적인 성과 같은 것들이 아니라, 이렇게 좋은 분들과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지낼 수 있었고, 앞으로도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제 학문적 깊이가 아직 모자라서 계속 배우고 익혀나가야 하는 수준이지만, 감히 말씀 드리자면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융합의 가능성'이 아닐까 합니다. 조직공학의 목표인 장기 재생 및 질환 치료에 좀 더 다가가기 위해서는 재료 측면의 지식과 생물 또는 의학 관련 지식이 모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한 분야로 앞으로 배울 많은 것들을 제한하지 않고, 각 단계에서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지식을 최대한 습득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렇게 준비를 해나가면서 주어지는 실험들을 통해 각 영역을 접목시킬 수 있는 안목을 기른다면 좀 더 유용하고, 현실적인 조직공학에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현재까지 연계의 시도가 없었던 색다른 분야와 조직공학 연구를 접목시켜보고 싶습니다. 조직공학 분야를 주된 연구 분야로 두고 있지만, 기존에 쓰이지 않았거나 조직공학과 거리가 있었다고 여겨졌던 분야와의 접목을 계속해서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무엇을 적을지 고민하면서 다른 분들의 인터뷰를 봤는데, 시상대회 마지막 멘트 같아서 정말 어색하지만 감사의 글을 적는 것이 가장 어울리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조직공학이라는 분야로 이끌어주시고 지도해주신 최차용 교수님과 김병수 교수님께 제일 먼저 감사 드립니다. 같이 실험하고, 의논하고, 술 한 잔 같이하면서 의지할 수 있었던 실험실 선후배님께 고개 숙여 감사 드립니다. 10년이 좀 넘는 시간 동안 조직공학에 몸담으면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 있었다면 실험실 식구들과 함께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선배님들께서는 인터뷰를 많이 하셔서, 개인적으로 후배님들이 자주 한빛사에 소개될 수 있길 바랍니다. 지면을 할애해주신 BRIC 관계자분들 감사 드리고, 마지막으로 오랜 시간 동안 항상 걱정해주시고 기도해주시면서 지켜봐 주신 우리 가족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