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처음 SHP관련 프로젝트를 받았을 때, 예전 석사과정 실험실에서 Liver의 energy metabolism에 관해서만 연구하다가 Cardiac hypertrophy(심장비대)에 관한 내용이라서 아는 내용도 없고 참 생소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저희 Lab은 HDAC과 심장비대증과의 연관성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앞서 연구하던 곳 중 한곳으로, 심장비대증에 대한 연구방법이 잘 set-up되었기에 생소한 orphan nuclear receptor였지만 실험을 잘 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SHP단백질은 고아 핵 수용체로서 ligand가 알려지지 않았으며, heart에서의 연구는 전무하다 싶을 정도로 연구가 되어있지 않았었습니다. 간단한 테스트 결과 SHP단백에 의해서 약물로 비대를 유발한 primary neonatal cardiomyocyte 세포가 비대해지는 것을 잘 억제되는 결과를 얻어 깊게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지도교수님의 다양한 네트웍을 이용하여 연구에 필요한 바이러스와 DNA construct나 SHP KO쥐를 수월하게 얻은 편이라서 연구진행속도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Circulation Research에 submission 하였는데 투고 후 새로운 stem cell work을 배우러 독일에 4달정도 나갔습니다. 이때 1차적으로 rejection을 받았지만 내용 자체가 나쁘지 않게 review가 와서 한국으로 돌아 온 후 다시 재도전 하여 miner revision을 거쳐 결과적으로 accept 되었습니다. 외국에 나가서 새로운 것을 배우다가 rejection을 받았을 때는 조금 난감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reviewer가 요구한 것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다 보니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것 같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국현교수님 방에서 배우며 연구하고 있습니다. 저희 실험실은 국내에서 심장비대 연구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며 좋은 결과를 많이 내었고, skeletal muscle atrophy 및 혈관 석회화에 대한 연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지도교수님이신 국현 교수님께서 국가지정연구소 (NRL)연구비 수혜를 받고 계시며, 유전자제어의과학연구센터(MRC-센터장 김경근교수) 또한 유치되어 있습니다.
3.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저는 고등학교때 교내 생물 경시대회에서 입상한 것이 유래가 되어 생물학도의 길에 매력을 느껴 대학진학 후에도 꾸준히 생물학 기초과학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수능 성적에 맞추거나 흥미가 없지만 앞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자기 전공을 맞춰가지 말고 정말 스스로가 재미를 느끼는 것에 도전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조그마한 한걸음 이지만 지나고 나면 어느 샌가 모르게 출발점에서 이만큼이나 멀어진 자신을 돌아볼 때가 있을 것 같습니다.
4.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제 박사과정 학생으로서 배워야 할 것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겨우 1개의 프로젝트를 끝낸 상황이고, 앞으로 set-up 해야 하는 Stem cell에서의 Cardiomyocyte의 분화 및 인공 Heart muscle을 위한 실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5.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을 데려다가 이만큼 지도해주신 국현교수님과 엄광현 선생님 너무나 감사 드립니다. 5월에 결혼을 했는데 평생의 동반자가 되어주신 덕화 고맙고 사랑합니다. 가족들에게 너무나 감사하고 실험실 식구들에게도 너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