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뼈(骨)는 우리 생체내에서 신체의 지지(Support), 생체 장기보호, 피(血)의 생산 그리고 각종 미네랄의 보관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골생물학(Bone biology) 연구는 개별적 연구의 범위를 벗어나, immune system 그리고 cancer와의 상호관계성을 세포생물학적, 분자생물학적 해법을 통해 밝혀내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방성 의무감(U.S. Surgeon general)에 따르면 2020년엔 50대 이상 노령인의 50% 이상이 골다공증(osteoporosis)에 의한 골절 위험에 노출 될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아직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은 분야인 만큼 한국에서도 더욱 더 투자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파골세포(osteoclast)분화 신호인 calcium oscillation 반응에 있어서 Tmem64라는 novel molecule이 Serca2의 활성 조절에 관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희 실험실 (Dept. of Pathology and Laboratory medicine)은 University of Pennsylvania Perelman school of medicine 소속으로 osteoimmune system을 연구하는 실험실입니다. PI이신 최용원 교수님께서는 1997년 파골세포 분화 사이토카인인 TRANCE (tumor necrosis factor [TNF]-related activation-induced cytokine)을 세계 최초 발견하신 후 골생물학에 크게 이바지 하시고 골면역학(osteoimmunology)을 개척하신분이시며 이런 공로가 인정 받아 2006년도에 호암 의학상을 수상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저희 랩 출신 연구원분들도 미국 현지는 물론 일본, 유럽, 한국에서 계속 실험에 매진 중이십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실험 하면서 봉착하는 매순간순간의 문제들을 백절불굴(百折不屈)의 의지로 밤새 머리를 싸매며 퍼즐 조각을 하나 둘씩 맞추게 될때 연구의 재미를 알게 되는것 같습니다. 한동안 실험에 진척이 없어서 예전 데이타를 살펴보는 중에 알게된 것이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되었던 적이 많습니다. 플레밍의 페니실린은 논문이 발표되고 난 후 10년이 지나고 나서야 후배 연구원들에 의해 빛을 발했었습니다. 저의 실험결과가 또 다른 누군가의 실험에 하나의 힌트가 될 수 있고 그것이 종국에는 모든이에게 도움이 될것이라는 확신과믿음은 실험하는 사람으로서 큰힘이 되고 있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어느 학문, 어느 분야도 그렇겠지만 그동안 많은 동료 연구원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훌륭한 성과를 이뤘습니다. 현재 골생물학은 미국과 일본이 연구의 리더 국가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괄목할만한 성취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아갈수록 그만큼 궁금증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분야를 공부하고 싶은 후배분들께 비단 생물 뿐만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출신분들이 연구에 참여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함으로서 '질환극복'이라는 큰 목표에 이름을 새길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하였으면 합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2003년 처음 골생물학에 발을 디딘후 11년째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이 엊그제 같았는데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는 것 같습니다. 벌써 미국으로 박사후 연구원으로 온지 3년째가 되고요. 우선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집중하여 제가 목표로하는 곳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싶습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이자리를 빌어 연구에 많은 지도를 해주신 최용원 교수님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김태수 박사님, 정병철 박사님, 조일택 박사, 한대희 박사, 또한 이수영 교수님, 정대원 교수님, Dr. Matthew C. Walsh 그리고 같이 연구를 수행했던 공저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