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이번 논문에서 기존의 삼차원적 미세유체 제어기술의 개념을 이차원적 표면 위에서 적용한 기술을 소개하였습니다. 표면 위에서의 미세유체 제어기술을 통해 다양한 Lab-on-a-chip으로 응용이 가능합니다. 앞으로 종이와 같은 값싼 재질 위에서 미세유체 제어기술이 가능할 경우, 매우 쉽고 또한 저렴한 비용으로 bio-assay가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며 이러한 연구는 빈곤한 국가의 의료선진화에 쓰임 받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연구 과정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희 연구실에는 포토리소그라피장비가 없기 때문에 카이스트 화학과 김진백 교수님 연구실의 장비를 이용하였고 또한 카이스트 나노과학기술학과 이상복 교수님 연구실에서 Aluminum Anodic Oxide실험을 하였습니다. 단백질 구조 분석을 위한 Photoactive yellow protein (PYP) 샘플은 카이스트 화학과 이효철 교수님 연구실에서 감사히 제공해주셨습니다. 또한, 연구 진행 과정에서 각도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했는데 직접 이러한 장치를 사려면 수백 만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친한 후배의 프로그래밍 능력을 통해서 수 만 원으로 비슷한 장치를 직접 만들어 실험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연구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돌파해야하는 것들이 참으로 많았지만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시고 힘을 주셔서 최선을 다해 해낼 수 있었습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희 이해신 교수님 연구실의 이름은 "생체모방나노에너지물질 연구실"입니다. 저희 연구실에서는 홍합 모방 접착 단분자인 도파민을 이용하여 표면 개질 기술 개발, 접착 고분자 개발하는데 연구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연꽃 잎 모방 초소수성 표면 개발, 연꽃 모방 초소수성 표면의 기능성 표면 개질 기술 개발, 게코 도마뱀 모방 접착 패드 개발, 사막딱정벌레 모방 효율적 물포집 표면 개발, 담쟁이덩쿨의 접착 메커니즘 연구 및 담쟁이덩쿨 모방 접착제 개발 등 다양한 생체모방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연구실에서는 25명 정도의 뛰어난 학생들이 힘을 합쳐 다양하고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으며 분위기가 매우 좋습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처음 연구실에 합류했을 때, 좋은 연구 습관이 잡히지 않아 2년간 많이 겉돌며 놀며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스스로 깊이 이해 되도록 깨우쳐주시고 또한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이해신 지도 교수님께 고마움을 느낍니다. 또한 제가 매우 부족하기에 늘 옆에서 좋은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게 한 연구실 동료들에게 많은 고마움을 느낍니다. 4년 전 어디서 뭐할지 확실치 않았던 제가 지금 생체모방나노에너지 물질 연구실의 구성원으로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신기하기도 하고 자부심을 느낍니다. 연구활동의 보람이라면 완벽하고 흥미롭게 만들어진 피조물들을 관찰하고 또한 그들의 장점을 모방하는 연구를 하며 즐겁게 연구를 한다는 것입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최근의 한 세미나에서 들은 말인데 과학은 자연을 관찰하거나 모방하기를 통해서 발전해왔다고 합니다. 저도 이 생체모방기술 분야에 입문하지 4년째 되는 학생인지라 부족하고 배울 것이 너무나도 많지만, 이 분야를 몰랐거나 이 분야에 처음 발을 놓으시길 원하시는 분 들에게 이 분야가 매우 재미있고 신기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일단은 연구실에서 맡고 있는 과제 및 연구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