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신경 재생을 연구하는 분야는 최근 들어 급속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겪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0 년간 학계의 노력으로 신경재생을 방해하는 외부 환경 요인들과, 이러한 factor 들에 의해 유도되는 신호전달 과정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 중 major factor 라고 생각되는 molecule 에 대해서는 그것에 의해서 유도되는 signal 을 antagonize 하고자 Novartis 등과 같은 제약회사 등에서 인간을 대상으로 clinical trial 도 시작된 상태입니다.
이처럼 어느 정도 틀을 잡아간다고 생각되었던 연구 방향에 대해 최근, 특히 지난 2-3년 동안에 발표된 knockout mouse 를 토대로 한 연구결과들은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Mouse genetics 를 이용하는 실험적인 접근방법이 신경 재생을 연구하기에는 부적절한 것인지, 아니면 지금까지 진행되어 오던 연구방향과는 다른 새로운 approach 가 필요한 것인지 등에 관해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 온 것입니다. 현 논문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신경 재생을 유도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본 내용입니다. 특히, 신경 재생을 유도하기 위해서 외부의 환경요인보다는 신경 그 자체, 그 중에서도 axon growth 를 조절하는 요인들의 최종적인 타겟이면서 axon growth 를 주도하는 machinery 인 growth cone 을 공략하자는 내용입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에 속한 신경과학과는 faculty 숫자만 해도 100 명 정도이고, 현대의 신경과학분야를 이끌어 가고 있는 곳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홉킨스의 신경과학과는 특히 전통적인 학문이 강하지만 태동기에 있는 분야로도 많은 관심을 가자고 투자와 recruit 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적인 학문과 새로운 분야간, 또는 서로 다른 분야간 공동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제 개인적인 경험에 국한된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부심과 보람이 커진다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한계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생명과학분야가 인간의 복지에 도움이 된다거나 질병을 치료하는데 이용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으면 좋겠고, 저 역시 어떻게 하면 제 연구가 궁극적으로 이러한 목표에 접근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언제가 되면 어떠한 것들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 줄 수 있을지 아직도 감이 잡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공부를 계속할수록 분명한 것 보다는 불확실하고 불분명한 것들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을 느끼는데,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과정을 즐길 줄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신경은 어떻게 분화하고 발달하는가, 또 손상된 신경은 재생될 수 있는 것인가? 이러한 물음들은 아직도 저를 설레게 합니다. 이러한 물음들에 조금이나마 가까이 갈 수 있었으면 좋겠고, 제가 하고 있는 연구가 신경계를 이해하고 또한 손상된 신경의 재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연구자로서 저의 장기적인 계획이자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