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
가상조직 혈관내초음파 (Virtual histology-intravascular ultrasound) 검사는 통상적인 회색의 혈관내 초음파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 관상동맥의 동맥경화반 조직과 혈관내초음파를 비교분석하여 개발되었습니다. 회색의 혈관내초음파는 조직에서 반사되어온 초음파(radiofrequency signal)의 amplitude 만 분석하나 가상조직 혈관내초음파는 amplitude와 frequency 를 같이 분석하여 color-coded map을 만들어서 동맥경화반을 4가지 색으로 분류하여 나타냅니다. 검사방법은 기존의 회색 혈관내초음파와 같은 방법으로 관상동맥내에 nitroglycerin 100~300 μg을 주사한 후에 20-MHz, 2.9F monorail, electronic Eagle Eye Gold 혈관내 초음파 도자 (Volcano Therapeutics, Rancho Cordova, California)와 정해진 초음파 기계 (Volcano Therapeutics, Rancho Cordova, California) 를 이용하여 검사합니다. 대상 환자의 관상동맥에 유도 철선을 넣은 후 혈관내초음파 도자를 병변 부위를 통과시킨 후 자동 장치를 이용하여 초당 0.5 mm 의 속도로 혈관내초음파 도자를 일정한 속도로 당기면서 검사를 시행합니다. 본 연구는 총 190명의 급성관상동맥 증후군 환자에서 스텐트 시술 이후 무혈류에 관여하는 관상동맥 경화반의 구성성분을 가상조직 혈관내초음파를 이용하여 조사하였는데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에서 스텐트 시술 후 무혈류는 가상 조직 혈관내 초음파상 괴사핵이 많고 thin-cap fibroatheroma와 같은 불안정성 경화반의 특성을 가진 경우에 잘 관찰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가상조직 혈관내초음파를 이용한 연구를 통하여 관상동맥 경화반의 특징에 대한 더 활발한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불안정성 경화반을 정확히 진단하여 환자의 예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에서는 관상동맥질환, 심부전증, 심장판막질환, 부정맥, 고혈압, 고지혈증, 심근, 심낭, 대동맥질환 등 모든 순환기 질환에 고도의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전담교수를 중심으로 전문화된 진단과 치료를 시행하고 있고, 최근 8년 연속 대한내과학회 및 순환기학회에서는 국내최다 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국제학회에서도 많은 연제를 발표하였는데, 2010년 미국순환기학회에서 25편의 연제를, 유럽심장학회에서 28편의 연제를, 미국심장중재술학회에서 20편의 연제를 발표하여 연구분야에 있어서도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위치에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현재 보건복지가족부, 대한내과학회, 대한 심장학회, 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한국연구재단 등 50 여 대외연구비를 획득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간 80 여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회지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2010년 기준 SCI 논문 57편). 보다 나은 치료법 개발을 위하여 1996년도에 국내 최초로 동물 심도자실을 개소하여 기초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심근경색증 환자의 등록연구사업인 KAMIR (Korea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의 책임기관으로 선정되어 다양한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고 치료에 필요한 스텐트를 제공할 한국스텐트 연구소 및 스텐트 공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08년도부터는 보건복지가족부 지정 심장질환 치료기술 개발 특성화 센터를 설립하여 허혈성 및 비허혈성 심장질환 치료제 개발 및 심부전증 예방을 위한 관상동맥 스텐트 제작, 손상된 심근조직의 기능 개선용 치료법, 줄기세포를 이용한 심장질환 치료, 유전자 전사조절을 이용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09년과 2010년도에는 보건복지가족부와 심사평가원이 43개 종합전문병원을 대상으로 발표한 2008년, 2009년 급성심근경색증 가감지급시범사업 평가결과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여 급성심근경색증 처치를 전국에서 가장 잘하는 병원으로 선정된바 있습니다. 또한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받아 광주권, 목포권, 여수·순천권의 주요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연속적·통합적인 심뇌혈관질환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광주·전남지역 심뇌혈관질환의 진료권을 보장하고, 건강회복과 미래의 사회경제적 부담 경감 및 궁극적으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 저의 전공분야인 관상동맥질환, 특히 급성심근경색증을 포함한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빈도가 급증하였습니다. 예전보다 치료 기술의 급속한 발전을 통하여 사망률의 감소를 가져왔으나 관상동맥질환은 여전히 암, 뇌혈관질환과 더불어 높은 사망률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동물실험을 통해 보다 나은 치료법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임상연구를 통해 관상동맥 질환 환자의 예후 개선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
심장 분야, 특히 순환기내과나 흉부외과는 의료의 3D 업종으로 불릴 정도로 육체적으로 힘든 분야이지만 사망률이 높은 질환을 치료하여 돌아가실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분야입니다. 심장분야를 전공하시면 뿌듯한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번 연구에서 사용한 가상조직 혈관내초음파와 다른 관상동맥 영상 도구를 접목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의과대학생때부터 현재까지 저를 지도해주시는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강정채, 박종춘, 조정관, 정명호, 안영근 교수님을 비롯하여 저의 선배, 동료, 후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