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논문관련 분야의 소개, 동향, 전망을 설명, 연구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항암치료에 대한 내성은 이후 암 재발의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함으로써, 다양한 종양 치료에 있어 한계점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최근 들어 종양 내 소수로 존재하며 줄기세포 마커를 발현하는 암세포 집단 (cancer stem cell)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어졌으며, 특히 이들이 항암제에 대한 내성 및 암을 유발 시키는 특성을 지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종양 연구 분야에 있어 많은 이슈가 되어 오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는 이러한 항암제 내성을 지니는 세포가 전이됨에 있어 림프관 미세환경의 역할과 작용기전을 새로이 규명하였습니다.
먼저 저희는 항암제에 대해 내성을 지니는 CD133+ 암세포가 전이 조직 내 림프관 주위에 가까이 위치함을 흑색종 마우스 모델을 통하여 최초로 시각화하였습니다. 이러한 발견을 시작으로 림프관 미세환경이 CD133+ 암세포 전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저희 연구는 전이조직 내 림프관 미세환경(lymphatic metastatic niche)이 항암제에 대하여 내성을 지니는 세포집단(CD133+ cells)의 전이를 촉진시키는 것을 새로이 규명하였으며 특히 이때 림프관은 SDF-1을 발현함으로써 CXCR4 (SDF-1에 대한 수용체)를 발현하는 CD133+ 세포의 전이를 특이적으로 촉진시킴으로써 암 전이를 조절하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따라서 저희 연구는 항암제 내성을 지니는 세포의 전이에 있어 림프관 미세환경의 중요성과 그에 대한 매커니즘을 새로이 밝혀냄으로써 암 전이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더불어 난치성 종양 치료에 있어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2.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저희 연구실은 카이스트 "혈관 및 줄기세포 연구실" (Vascular Biology and Stem Cell Laboratory, Home page:
http://bs.kaist.ac.kr/~ecrg/ 입니다. 고규영 교수의 지도 아래 혈관 및 림프관의 3D 시각화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기 및 조직에서 Angiopoietin을 포함한 혈관 생성 인자의 역할을 규명해 왔으며 혈관 신생 억제 항체개발을 통한 암 발생 및 전이 연구를 포함하여 줄기세포 연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면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3. 연구활동 하시면서 평소 느끼신 점 또는 자부심, 보람이번 연구의 시작은 Cancer Stem Cell에 대한 세미나 강의를 들은 후 가지게 된 단순한 몇 가지의 질문에서부터였습니다. 저희 연구실에서는 다소 낯선 분야였기에 연구함에 있어 한계를 느낀 적도 많았고 두려움이 앞섰던 적도 있었습니다. 실험 설계 및 방향을 늘 스스로 고민 해야 했고, 저에게는 첫 연구 주제였기에 조바심과 함께 서툰 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되돌아 보니 고민하고 힘들어했던 많은 순간들이 조금 더 성장한 지금의 저를 위한 훈련의 시간이었던 것 같아 참 감사합니다. 연구가 논문 publish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실제 환자들의 질병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더 없이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것 같습니다.
4.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 또는 유학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 주신다면?모든 학문처럼, 생물학 연구는 특히 열정과 성실함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연구에 쫓기며 사는 것이 아니라 연구를 즐기며 긍정적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5. 연구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현재는 착상 및 탈락막화 과정에서 자궁 내막 혈관 신생의 기전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Angiopoietin을 비롯한 혈관 성장 인자가 혈관 신생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함으로써 불임을 포함한 다양한 자궁 내 질환의 원인 및 치료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동시에 Alk-1 (Activin receptor-like kinase 1) 이상 시 보여지는 vascular defects를 보다 구체적으로 조명하며, 이러한 비정상적인 혈관으로부터 나타나는 다양한 결과를 rescue할 수 있는 조절 인자를 찾고 있습니다.
6. 다른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부족한 저를 늘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다소 생소한 주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믿어주시고 관심과 조언으로 힘이 되어주신 고규영 교수님께 감사 드립니다. 연구와 인생의 선배로써 고규영 교수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또한 참된 연구자의 길을 걷도록 사랑과 섬김으로 기초를 다져주신 한동대 교수님들께 늘 빚진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사랑과 기도로 제 편이 되어 주는 우리 가족과 많은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