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구분야소개
우리 연구실은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부 생명과학전공 소속의 식물 신호시스템즈생물학 연구실입니다.
본 연구실에서는 학부생, 대학원생 그리고 박사급 연구원들이 식물의 생장과 발달에 관여하는 스트레스 및 소분자 물질(식물 호르몬들과 식물 호르몬 같은 글루코우스, 플룩토우스)들의 세포내 신호전달체계에 대한 분자시스템즈생물학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PLoS Genetics에 소개된 이번 연구는 FINS1 (fructose insensitive 1/fructose-1,6-bisphosphatase)을 통한 식물 플룩토우스의 식물체 생장조절 기능에 관한 것으로, 미생물, 동물 그리고식물등에서 진화적으로 보전되어 그 동안 주로 연구되어 왔던 당 신호물질인 글루코우스와 더불어 플룩토우스가 식물 호르몬들에 대한 생체반응성(competence)을 확립하여 생리적 활성 기반을 제공한며다는 첫 보고 입니다.
이 연구는 식이당으로서 동물세포의 cytokine 반응을 제한하는 동시에 당뇨 및 비만의 주요인으로 알려진 플룩토우스의 동물 세포 신호전달 기전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는 결과로 더 많은 연구가 모델 동물 및 임상 실험들을 통해 이어지리라고 봅니다.
현재는 플룩토우스 신호 전달에 관여 하는 새로운 유전인자들을 밝히기 위해 유전학적 접근을 통해 5-6개의 플룩토우스 무감형 돌연변이들을 분리 하였고, 그 유전자들의 기능을 규명하는 연구를 계속해서 진행해 가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글루코우스와 플룩토우스 반응이 모두 억제된 돌연변이체를 제작하여 각각의 당신호의 유전자 발현 조절의 특이성과 중복성 그리고 이들의 발생생리조절 기능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답해가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세포내 에너지 센서의 유전자 조절 기작에 대한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 세포내에서 당을 통해 공급된 에너지를 고갈 시키는 스트레스 신호들이 이 센서 단백질의 어떤 분자생화학적 활성기작을 통하여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특정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게 되는지에 대한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 스트레스에 의한 유전자 조절 연구는 국내의 훌륭한 세개의 다른 연구실들과 연계하여 핵 단백질인 스트레스관련단백질의 전사 조절 기작과 유전자 스플라이싱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전사후 유전자 조절 기작에 대한 연구들로 심도 있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포막으로 부터 핵내의 전사 또는 전사후 조절 단백질들 까지의 스트레스 신호 전달 경로는 모든 진핵생명체들에서 보전된 mitogen-activated protein kinase (MAPK)의 기능을 중심으로 연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2. 연구실과 연구실 운영
본 연구실은 제가 PI로 실험실을 연지 올 겨울로 이제 2년 6개월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실험실을 세팅해 가는 과정에서 이제 막 첫 석사학위 학생이 배출되었습니다.
연구실에서는 각 대학원생들과 연구원들이 각자 맡겨진 과제에 집중하며, 일주일에 한번씩 실험실 미팅을 통해 연구결과 또는 자신의 연구와 관련된 최근 연구 보고들을 나누고 있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식물 신호 체계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를 얻고 있습니다.
우리 연구실은 일찍 열리고 빨리 정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저를 비롯해서 모든 대학원생들과 연구원들은 아침 9시 업무 시작을 원칙으로 하고, 저녁 7시 이후에는 저와 박사후 연구원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모두들 자신들의 다른 삶을 살며 미래를 준비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생들은 장래의 훌륭한 연구자로 태어 나기 위해서 아직 연구 이외에도 배워야 할것도, 준비해야될 것도, 그리고 즐겨야 할 젊음도 남아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한명의 학부생, 두명의 석사과정생과 한명의 박사후과정 연구원, 한명의 박사연구원 그리고 저 까지 모두 6명으로 이루어진 작지만 강한 연구실에 같은 분야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우수한 학생들의 지원 문의를 환영합니다 (sangdong@skku.edu).
3. 소속연구기관에 대하여 동료연구자들에게 소개하는 내용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하고 있는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 캠퍼스는 서울로 부터 지리적인 분리되어 있어 차분한 연구 분위기를 만들수 있는 반면, 서울, 분당등 주변 도시들에서 제공하는 많은 기회들을 활용할수 있는 위치에 놓여 있습니다.
저희 연구실이 소속된 생명과학전공학과는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부의 일원으로 아주 빠른 속도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자연과학캠퍼스의 다른 이공계통 전공들과 때로는 경쟁하며, 때로는 협동하며, 역동적인 발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최고의 의과대학과 함께 하고 있는 캠퍼스의 구도는 생명과학자의 입장에서는 무한도전을 제공하면서도 의과학을 포함한 생명과학 연구 진보의 중심에 서있는 살맛나는 한 부분 입니다. 변화하는 성균관대 생명과학과를 그동안 보지 못하셨다면, 다시 한번 봐 주십시요.